오늘 감기몸살때문에 회사도 못가고 집에서 쉬었거든
새벽내내 화장실 왔다갔다 하느라 아빠한테 계속 수건갖다달라하고 그랬는데..
(아빠는 원래 새벽에 깨어있는 루틴)
아침에 진짜 일어날 힘고 없고 식은땀나서 아빠한테 물 좀 갖다달랬더니 자기도 힘들다고 나를 혐오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나보고 물 떠다먹으래는거야
그래서 내가 기운없어서 나중에 한다고했더니 자꾸 물 너가 떠다 먹으라고 다그침ㅋㅋ
그리고 오한 들어서 두꺼운 이불 덮고 문도 닫았는데 그거보고 또 자기가 더 짜증내는거.. 이건 대체 무슨 포인트?
아니 아무리그래도 자기 자식이 회사도 못가고 식은땀 흘리면서 누워있는데 너무한거아님? 솔직히 짐승들도 이거보단 지 새끼 챙기겠다…
자고 일어나니까 나한테 아무렇지 않게 장난치는데 왤키 꼴보기싫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