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원덬
평일이나 주말이나 똑같은 하루지만
평일 이 시간에는 운동중이고~
주말 느낌 내고자(?)
여유롭게 집 근처 스벅에서 커피 사서 집에 옴
아빠 덜어주고 동생 덜어주고 엄마 덜어주고....
(우리 가족은 나 제외 그닥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서
내가 음료 사오면 먹어보라고 나눠줌)
그리고 이제 내가 먹으려는 순간
손이 미끄러져 바닥에 쏟아버림!!!!!!!!!
허망했음.......
(물론 집에 오는 길에 좀 마시긴 함)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엎드려서 울며 독백을 함
백수 주제에!!!!!!!! 돈도 없는 주제에!!!!!!!!
쓸데없이 이런 사치를 부려서 벌을 받은거야!!!!
엄마는 너가 뭐 어때서 그러냐며
내일 커피 똑같은 걸로 사주겠다고 위로해줬음
(원래 같으면 백수라 불가촉천민인 원덬보며 가지가지한다 차가운 시선으로 말했을텐데 컨디션 좋으셨나봄)
엄마는 몰랐음
사실 이건 엄마 몰래 아빠한테 받은 카드로 산 커피며
내 방 책상 밑에는
커피와 같이 몰래 산 케이크와 샌드위치가 있다는 사실을.....
카페에서 이만원 넘게 썼다는 사실을......
커피 대신 카누 아메리카노랑 먹어야겟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