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은 딸 둘인데
내가 장녀임
언니라서 이해해라
언니니까 궂은 일 해야지
엄마도 너네 이모들 수발 다했어
이 말 들으면서 삶
섭섭하다 서운하다 이런 글 쓰고 싶었는데
핫게 엄마가 이해 안되는 딸? 글 보니
편애하는 자식 있는 집이 대다수더라
청소년기에는 사랑 받고 싶어서 더 열심히 집안일 챙겼는데
다 크고나선 그저 식모살이 하는거 같음
나도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싶다
같이 음식하고 차리는거 말고
나도 엄마가 싸준 도시락 먹고싶다
누구는 새벽부터 도시락 싸주면서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못해드린거 후회할까봐
최선은 다하는데 때때로 현타 와
혈육은 밉지는 않음
얘도 고생 많이해서 짠한 마음이 커
근데 퇴근하고 나는 밥하고 설겆이 하고
누구는 편히 앉아 투덜거리는거 다 받아주고 살갑게 대화하는거 들으면
가끔 얘도 미워ㅎ 그냥 그 다정다감한 모습이 보기가 싫다
아 횡설수설 무슨 말 하는건지...
그냥 다른집도 편애하기도 하고 편애 받기도 하는데
나만 그런거 아니란거 알지만 편애받는 혈육이 그냥 부럽다는 글이야
날씨 선선해지면 운동핑계로 늦게 퇴근하려구
안보면 덜 상처받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