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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식당에서 싸움났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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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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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밥집에 갔는데 빈자리가 별로 없었어

그래서 옆 테이블이랑 붙은 자리에 배정? 받음

옆 테이블엔 엄마 어린 아들 

그리고 좀 더 나이 많은 남자 어른

이렇게 셋이 밥이랑 술을 먹고 있었음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이 꽤 컸는데도 

그 쪽 자리가 좀 모자랐는지

그쪽 음식이 우리 테이블 위로 올려져 있었어

미역국이었는데 우린 테이블이 크니깐 

치워 달라 소리 안 하고 그냥 냅뒀어 

사실 옆에 테이블 자리에 사람 오면

 자기네 그릇은 치워야 하는거 아냐?

심지어 남자 어른은 치우려고 했는데

애 엄마가 아니 아 치우지마

우린 세 사람이라 자리 모자르자나 이러더라고

아마 그 자리에 우리를 앉힌거 부터 기분 나쁜 느낌이었어

우리 테이블 의자에 손 걸친채 앉아 있다가

우리가 앉으니 자세 고쳐 앉았고

여튼 주문하고 내 남편이 수저통에 수저를 꺼내다가

(테이블이 붙어 있어서 테이블 2개당 수저통이 하나였어)

그쪽 빈 막걸리 통을 건들였는지

빈 막걸리 통이 그쪽 테이블로 쓰러졌어

안에 뭐가 들어있던건 아니고 그냥 빈 막걸리 통이었는데

아주 지랄을 하는거야

수저통을 그 쪽으로 가져가서 수저를 꺼내야지

무슨 매너냐고 

그래서 내가 처음엔 아들도 있으니

적당히 화내고 그만하시라고 그랬더니

못 배웠니 매너가 없니 지랄을 해서

그래서 내가 코웃음 치며

옆 테이블에 사람 앉았는데 당신들 먹던 미역국

그대로 두는 사람이 매너 따지냐고

당신들 미역국이 수저통을 가로 막고 있어서 

끌고 오지도 못한 거 아니냐고 했더니

직원 부르라고 지랄을 하는거임 ㅋㅋ

나도 절대 안 참는 편이라 같이 지랄 해줬거든

소리지르면 더 크게 지르고 한 3배는 더 크게

가만 있던 남자 어른도 일어나서 썅욕하길래

우리 남편도 일어나서 덤볐음

그 남자 어르신 일어나서 우리 신랑 칠려고 해서

내가 그 어른 손 쳐내고 어따 손을 올리냐고 

괴성을 질렀더니 뒷걸음 치더라고

내가 더 지랄을 해줬더니

그 여자 갑자기 아 우리가 참자 이지랄 하더라

 

여튼 내가 이겼어 


여기서 글이 끊겼는데

거기 단골 식당인데 사과 전화해야함?

사장님이 그냥 참고 나가라해서 나갔어

이제 안 갈건데 그래도 소리 질러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려? 찝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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