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남편이 육휴하고 느낀점이 많은 후기
7,381 38
2024.08.17 17:11
7,381 38
남편은 평소 첫째랑 엄청 잘 놀아주고 집안일도 진짜 잘해

주말에 나 쉬라고 첫째랑 여행도 많이 다니는 사람이야.


이번에 둘째를 낳으면서 내가 일하고 남편이 육휴를 했어


내가 첫째 때 육휴했는데, 둘째때 또 육휴를 하게되면 그대로 경력단절이 될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남편한테 내가 또 육휴를 하는건 너무 일방적인 희생이다. 결혼생활이 한명의 희생으로만 돌아가는건 원치 않는다. 만약 또 나보고 육휴하라고하면 하겠지. 근데 나는 너무 불행할것같다고 얘기했었어. 


결국 남편도 내 의견에 동의해서 육휴를 시작했거든. 근데 남자가 육휴를 한다는건 내가, 또 남편이 생각했던것보다 더 무겁고 어려운 문제더라ㅜㅜ.


일단... 육휴 쓰는 조건이 부서이동+4년간 승진없음이야^^.


이거로도 너무하잖아...ㅜㅜ 그냥 쫒아낸다는거지뭐... 그래도 남편은 육휴냈어. 둘째가 뱃속에서부터 좀 아프기도했고 자기도 나 혼자 애둘 케어하는거 말도안된다고 생각+ 장기적으로 봤을때 맞벌이해야 돈이 모인다고 봤거든.


자기는 복직해서도 이 악물고 버틸거라고하는데... 남편이 이럴거 생각하니 벌써 맘 아프다ㅜㅜ


그냥 내가 육휴하고 알바같은거할걸 그랬나 싶어. 특히나 최근에 남편 친구들이 승진하면서 월급도 오르고 뭐..  모임도 많이 갖는데 그거에서 되게 기죽더라고.


그러면서 사실 육휴 후회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어. 근데 나도 공감이 되더라고. 휴...  월급 인상률도 남편이 더 높기도하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남편이  우리집 주수입원이 되는건데 결국 버는 돈도 적어지고 남편 회사생활도 위태로워졌고...ㅜㅜ


나도 바보같았다는 생각도 들고...


남편이 집에서 애들 봐주고 매일 놀러도 같이가고 너무 좋은데, 우리나라에서 남자의 육휴는 너무 큰 희생을 담보로 하는것같아.


시간을 되돌린다면 그냥 내가 육휴할것같아..ㅜ

목록 스크랩 (1)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77,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03,1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43,5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15,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16 그외 20년지기 찐친 남친때문에 오열한 중기.. 45 03.01 2,854
26715 그외 목사랑 신경전하고 나온 후기 42 03.01 2,350
26714 그외 덬들의 어릴 적 최애 동요가 뭐였는지 궁금한 중기 33 03.01 861
26713 그외 시가 때문에 빡칠거 같아서 넋두리 67 02.28 3,439
26712 그외 파리에서 미술관 딱 하나만 간다면 어딜갈껀지 궁금한 후기 31 02.28 1,055
26711 그외 1인 10만원 회와 소고기를 제외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21 02.28 1,364
26710 그외 예약문화땜에 돌아버릴거같은 후기 39 02.28 4,046
26709 그외 신축 입주할때 줄눈이랑 탄성코트 꼭 해야 하나 궁금한 중기 35 02.28 1,470
26708 그외 귀 이명, 먹먹한게 간헐적으로 오는데 검사하면 이상없는 중기 23 02.28 923
26707 그외 항생제 먹고 칸디다 질염 계속 처걸리는 초기 24 02.28 1,423
26706 그외 후배가 먼저 승진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궁금한 초기 ^^; 51 02.28 4,165
26705 음식 작년에 국내여행 다니면서 맛있게 먹은 것들 23 02.27 2,187
26704 그외 26년된 아파트 전체 배관공사할지 그냥 이사가야할지 고민중 23 02.27 2,322
26703 그외 8개월 아기 키우는데 아기책 2천만원씩 쓰는 거 이해가 된다 51 02.27 3,779
26702 그외 유부덬 임신하고 기분이 미묘한 중기 56 02.27 2,975
26701 그외 임산부덬들 언제부터 커피 마셨는지 궁금한 중기 47 02.27 1,378
26700 그외 우울해서 병원에 가보고 싶은데 못가고 있는 초기 22 02.27 1,448
26699 그외 조부모 돌아가시면 형제자매끼리 빠갈라지는거 흔한지 궁금한 초기... 47 02.26 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