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1년 넘게 폐암 투병 중인데
올초부터 항암제 부작용 때문에 입이 쓰다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면서 살이랑 근육이 엄청 빠졌어
머리 통증도 너무 심해져서 머리 다 밀고 관 삽입하는 수술을 했는데
그 사이에 척추 전이도 진행되면서 하반신 감각이 둔해져서
거동이 불가해지고 대소변도 스스로 못 보게 됨..
몇달 사이에 없던 증상들이 너무 빠르게 나타나니까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친 상태인데 방법이 없을까...
자꾸 이제 그만하고 싶다 아프다고 짜증내고 식사를 거부해...
예전엔 못먹는거였다면 이젠 아예 본인 의지로 안먹으려고 해
면회랑 통화도 거부하고..
작년까진 세끼 꼬박 챙겨먹고 운동이랑 기도 하루도 안 빼먹던 엄만데
지금은 너무 다른 사람같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너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