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세번의 기회가 있다는 말을 약간 나는 믿고 싶은가봐
어쩌면 사실 세번의 기회같은건 없을수도 있긴한데 말야
나는 이상하리만치 되고 싶은게 딱 하나 뿐이었거든 어릴때부터
근데 그게 왜 누가봐도 아무나 되는건 아니고, 성공하긴 힘들고, 잘못하면 굶을거같은 길인거야
부모님은 어차피 어릴ㄸ ㅐ철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셨고
나도 그런 말 들으면서 아 내가 쓸데없는, 차마 나한테 주어지지 않은 재능이 있어야 가능할 무언가를 꿈꾸는 구나 하고 대외적으로는 말 안하고 살았지
대학교를 가게 됬을때는, 부모님이 강권하는 학과와 대학을 갔었는데, 그게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지금도 제일 인생에서 잘못한 선택같아... 한번도 그 직업이 되고 싶었던 적이 없으며 그 대학말고 붙었던 다른 두 대학에만 갔어도 이렇게 후회스럽지는 않았을거같은데. 난 그때 너무 철이 없고 아는게 없어서 순순히 따라서 그 대학에 갔고 첫번째 취업을 했었어.
두번째 선택은 그 직업이 그럼에도 너무나 적성에 안맞고 싫어서 도망치다시피해서 이거저거 떠돌다가 다른 그나마 맘에 차는 전공으로 새로 공부를 시작하고, 지금껏 회사원으로 입에 풀칠하고 있는 일이야. 그나마 이것도 부모님이 허락 비스무레하게 허용해준 테두리 안에서의 전공 바꾸기이긴 했지만... 부모님 원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가 맨땅에 헤딩한 건데도 그랬지.
근데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왜이렇게 내가 하고싶던 꿈을 놓치못하나 모르겠어. 지금이 직장 다닌지 7년차인데.. 다시 진짜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던일 도전해봐야할거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 누가 그렇게 말한것도 아니고 그런 징조같은게 있었던건 아닌데... 그냥 막연하게 계속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이건 내가 이렇게 나를 몰아 붙여가는걸까?
평생을 나는 그 꿈에 모자란 인간이다, 될거같으면 벌써 됬을거다, 시도도 안해본 내 잘못이다 하고 살았는데... 지금이라도 마지막 삼세판 째에는 진짜 해보고 싶던거 해보면 안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