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평생 과자라곤 빠다코코넛이랑 에이스 밖에 모르는사람
본인은 닭고기 싫다했는데 맛있는 닭고기를 먹어본적 없을 뿐이었고
허니콤보 뿌링클 찜닭에 미쳐버림ㅋㅋㅋ
반면 엄마는 먹는 음식이 손에 꼽고 싫어하는 음식이 대부분인사람
그래서 대부분 엄마 입맛에 맞춰 살며
사회생활도 안해봐서
속세의 맛이라곤 모르고살다가
내가 취업하고 경제력생기니까 좋아하는 디저트를 수급하기 시작했고
코로나 시국에는 재택하느라 아빠랑 붙어있다보니
온갖 식사류 디저트류 집에서 시켜먹느라 아빠가 그 맛에 눈을 떠버렸음
그래서 아빠는 내가 먹는거는 꼭 한입씩 먹어보고싶어해
물론 말하기전에 알아서 주긴하는데 그래도 새로운걸 보면 엄청 기대해함
너 좋아하는건 다 맛있다고 우리입맛은 같다며
오늘 집에 내가 좋아하는 스콘집에가서 스콘을 잔뜩 사서 들어왔음
쟁여놓고 먹어야되니까 냉동하는데
그거뭐녜 아빠 먹어보면 안되녜
그래~있어봐~ 하고
아빠줄건 에프돌려야해서
일단 냉동부터 하고있는데
계속 아빠 먹어보면 안되냐며 애처럼 계속 보챔
한 세번 그러라고한거같은데 계속 달라고 보채서
있어봐 에프돌려야돼!!! 하니까 멈춤
내가 아빠꺼 안남기고 냉장고에 넣는줄 알았다나
이아저씨 진짜 식탐 생긴것같음
에프에 구워서 클로티드크림에 무설탕잼 촵촵해서 나눠먹었음
당뇨관리 해야해서 또 하나 다 먹으면 안될것같았거든
그래서 내일 점심에 또 구워주기로 약속했더니 상당히 좋아함
웃긴게 나 먹고있을때 줄까? 하면 나 먹을거 없을까봐 눈치봄
오늘은 왕창 사들고 오는 모습을 보니까 달라고 해도 될 것 같았나봄
참 웃긴데 짠하기도 하고 뭐 그랬다는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