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조금된 이야기인데 체한글 보다가 생각나서 ㅋㅋㅋㅋ
저녁에 만두를 먹고 잤는데 밤중에 속이 너무 메스껍고 안좋아서
부엌 찬장에 항상 두고 먹는 한약소화제를 먹었더
보통 20알정도 먹으니까 .. 입에 털어놓고 이제 물마시고 다시 좀 자려고 하는데
1시간쯤 지났나 진짜 온몸이 바들바들떨리고 속이 뒤집어 질거같은거
이거 죽겠다 싶어서 변기 붙잡고 다 토하고 거의 엄마한테 기어가다시피해서 안방으로 가서
자는 엄마 깨우면서 엄마 나 죽을거 같다 , 몸이 이상하다 자꾸 바들바들떨린다
체한거 같은데 너무 심하다 .. 막 이랬거든
엄마도 한번도 아프다 한적없는애가 자다 찾아오니까 놀라서 깨시고
내가 몸을 못가눌정도로 벌벌떠니까 , 다음날 출근하셔야 하는대도 밤새 팔다리 주물러주면서 괜찮냐고 ..
나도 근데 지금 자면 뭔가 죽겠구나 싶어서 잠도 못자겠고...사실 혀부터 온몸이 찌릿찌릿하니까 잠도 안와 ㅠㅠ
아무튼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에 조오오금 나아졌길래 출근하고, 중간에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는데
엄마가 전화온거야 뭐먹었냐고
그래서 찬장에 흰통에 소화제라고 써있는거 먹었다니까
엄마가 먹는 근육이완제래 ...
하 , 지금생각해도 ㅋㅋ아니 그걸 왜 거기다 넣냐고요.....
그뒤로는 약통에 뭐가 써있어도 엄마한테 한번더 확인하고 먹거나 환약말로 양약만 먹어..포장지에 꼭꼭 쌓여있는.......
한번씩 가족끼리 밥먹다 그얘기 나오는데 난..정말 그때 처음으로 죽는구나 느꼈단말이지ㅜㅜ
한약인데도 그렇게 온몸이 힘이빠질수가 있나.......
자나꺠나 약통조심...하자...ㅜ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