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에 딸이 좀 귀해 ㅋㅋ
정말 정말 귀해... 어느 정도냐면
나는 이모가 한 명도 없고 엄마는 고명딸,
위로 큰 삼촌 1명 아래로 작은 삼촌 4명이 있어
근데 울 엄마가 맨 아래 삼촌 둘은 거의 업어 키움
아빠랑 결혼하고 나서도 삼촌들 미혼일 때 같이 살고 그랬어
그때 지금 막내 외숙모랑 연애하면서 나랑 같이 동물원도 가주고 그랬었음
근데 너무 웃긴 게
큰 삼촌 - 아들 둘
둘째 삼촌 - 아들 둘
셋째 삼촌 - 아들 하나
넷째 삼촌 - 아들 둘
다섯째 삼촌 - 아들 하나 막내 딸 하나 New!!(얘랑 나랑 18살 차이 남)..
이런 식이니... 딸이 고팠던 울 외숙모들은 어릴 때부터 날 물고 빨고
데리고 놀러 다니고 선물 사주고
넉넉하진 않았지만 삼촌들이랑 외숙모들이 준 용돈과 선물로 나의 학창시절은 꽤나 풍족했어
오빠들은 오천원 받을 때 난 만원 받고 그랬으니까 ㅋㅋㅋ
맨 막내 여자 사촌동생 태어날 때도 진짜 다들 엄청 기뻐하셨지만
첫 사랑이라는 건(울 큰 외숙모 말 그대로임) 이길수가 없대 ㅋㅋ
이제 나도 성인 되고 결혼하고 30 중후반에 40을 바라보는 와중인데도
아직도 이들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ㅎㅎ
얼마 전에 우리 집이 이사했는데 이사한 거 자기한테 말 안했다고 왕 삐져가지고 전화해서는 당장 필요한 거 말하라고 본론만 호로록 얘기하고 끊어버린 셋째 외숙모의 전화를 끊고 나서 쓰는 후기임... ㅎ
그냥 좋아서 자랑 한 번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