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태백에서 어렸을때 살았었엌ㅋㅋ
추운걸 엄청 싫어해서 이사갈때 좋아했었는데ㅋㅋㅋ 그래도 여름되면 태백이 생각남ㅋㅋㅋ
지구온난화때문에 지금은 태백도 많이 더워지긴 했을테지만 그래도 내가 살때는 여름이 막 그렇게 크게 덥지 않았거든. 밤에는 추웠고.
더우면 더울수록 부쩍 태백 생각이 나고 휴가샵 포인트도 많이 남아있길래 토요일 당일치기(어제)로 태백 패키지 여행 검색해보고 당겨옴ㅋㅋㅋ
태백에 옛날에 살았긴 했지만 운전을 못하므로(...)
요새 해바라기축제 기간이라 패키지 여행은 다 그 코스였음.
해바라기에는 관심없지만 일단 출발함.
해바라기 밭은 넓고 날씨는 맑았고 관광버스는 많아따....
태백 기온도 32도였는데 그래도 그늘에서 바람불면 시원해서 너무 좋았엌ㅋㅋ 울동네는 같은 32도라도 막 체감온도가 40도 이래가지고 바람불어봤자 걍 히터트는거 같은데 ㅠㅠ
황지연못은 내 기억의 황지연못이랑 많이 달라졌더라. 리모델링을 했나? 몇년전에 왔을때랑도 달라짐;;;
그쪽에서 점심 먹어야되서 식당들 찾는데 관광버스 많아서인지 진짜 식당마다 자리가 없어서 ㄷㄷㄷ 게다가 식당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들도 있어서;;;;
태백의 명물인 물닭갈비(사실 어렸을때 많이 먹었음ㅋㅋ) 감자옹심이(이거똨ㅋㅋ)는 못먹고 에어컨 있는 가게 겨우 찾아서국수 먹음ㅋㅋㅋ
진짜 태백에서 그늘과 바람만 있으면 시원해서 별로 땀도 안났는데 식당 찾아다니고 기다리고 막 하느라고 땀흘림ㅋㅋㅋ 이때가 젤 더워쎀ㅋㅋ
그리고 다음코스가 만항재 야생화 축제? 근데 해바라기때보단 사람 적고 고즈녁한 분위기라 더 죠아따. 보라는 야생화는 안보고 걍 숲길 걷다가 바람쐬면서 쉬다가 넘 죠아쎀ㅋㅋ
근데 만항재는 정선이더라고?
고대했던 태백에는 오래있지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니까 공기도 맑고 바람도 맑고 좋았당ㅋㅋㅋ
사실 내가 태백에 좋아하는 곳은 미인폭포랑 검룡소였는데 나중에 갈 일 있겠지...흙.
패키지 여행 자체도 넘 맘에 들어.
난 갑자기 가느라 걍 혼자갔는데 나 말고도 혼자 온 사람들도 있었고 연령대 많으신 분들 많을 줄 알았는데 나보다 젊으신 분들도 좀 계셨공ㅋㅋ
좀 되게 자유로운 분위기였음. 걍 버스시간만 맞추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난 체력 딸려서 걍 그늘에서 음악들으면서 있었는데 진짜 딱 휴식 느낌이라 넘 죠아써.
근데 담엔 패키지 말고 제대로 여행계획 짜서 다시 오고 싶긴 하더라.
태백 여름의 진가는 사실 밤이라고 생각해서 가능한한 당일 패키지 보단 1박을 하는게... 진짜 어제 해질무렵 되니까 바로 선선해지는데 집에 와야해서 아쉬워쪙
................그리고 오늘 울동네는 여전히 푹푹 찐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