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직 둘째를 낳을 상황이 아닌 육아에 찌든 덬이야
결혼 준비하는 친구들하고 얘기하면서 아이를 둘까지는 낳겠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더라
난 하나 낳는 결정도 몇 년 신중했거든
우선 외동으로 끝내고픈건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커
아이 둘 키울 돈으로 그냥 셋이서 적당히 여유롭게 살고 싶음
지금이야 아기니까 귀엽지 애가 어떻게 클지도 모르고
이외에도 직접 육아를 해보니까 내 체력, 멘탈 등 그릇이 안되니 아이 둘을 키우는건 무리겠다 매번 느껴
지금 키우는 이 아이만 사랑하고 싶지 굳이 둘일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남편도 생각보다 육아에 적극적이지 않아(이건 내 기준이 높은 것 + 성향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도 함)
가족력도 걱정 되고
이렇게 둘째를 가져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은연 중에 형제가 있는게 아이한테 좋지 않으려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
모든 가족 관계가 좋을거라는 보장이 없는데도 말이야
나를 뺀 모든 가족들은 둘째 가지는거에 긍정적이라 휩쓸리는 것도 약간 없잖아 있는 듯…
혹시 이런 비슷한 문제로 둘째 가지는걸 고민해본 적 있는 덬들은
그래서 결국 둘째를 낳았는지 아니면 외동으로 확정했는지 얘기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