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좋은편도 아니고 내향적이고 소심해서 엄마가 붙임성있게 해보라 해도 병원이란 근무지가 대게 10중 8은 암울하게 돌아가고…
알바도 여러개 해봤지만 간호사일은 이제 근무 년수론 4년 되어가는데 역시 안맞아서 항상 괴로웠어 (중간에 틈틈히 번아웃으로 쉼)
단순히 취업 잘된단 말에 혹해서 간호학과에 간 내 실수가 이렇게 내 20대를 잡아먹어 가는구나 …무기력이 너무 심해서 직장-집 이생활말곤 아무것도 한것도 이룬것도 없고
감정이 없어지는 내 자신을 깨닫게 되더라고 그렇게 ‘이제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내일 죽어도 아무 생각없다.’ 이 상태가 지속되다
최근 한달 사이 드디어 하고싶은 일, 생각하면 두근 거리는 일, 이거 하고 싶다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일을 찾았어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니 난 결과물이 눈 앞에 보이고 거기에 따른 성취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더라고
무언가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고 얼마전부터 학원에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고 내 작업물을 사람들이 봐주고 하는 과정들이 행복하더라고 그래서 이걸 계속 하고싶어
29년 진짜 살면서 난 왜 하고싶은 걸 모를까 너무 우울한 시간을 길게 보내왔던거 같아 살면서도 죽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못찾는 무기력 인간
드디어 하고싶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복하고 이 일을 조금씩 키워나가보고 싶다!!
간호사 일은 드디어 1년 안에 퇴사하고 내 인생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거 같아 지금 일만 잘 풀린다면
힘든 순간이 와도 내가 하고싶은 일이니까 몇번 좌절해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거라 스스로 믿는다
나같은 성인들 많을거같아서 후기방에 적어봤어 언젠가 두근거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인생이 길 앞에 놓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