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와 F의 차이인가 싶다가도 아그냥 몰라 나도 뼈인팁인데 팩트 따지는 대화보단 그냥 대화가 하고싶은거거든
사회인 대화는 말끝마다 서열 정하려는게 너무 피곤해
나 : 헤드폰 샀다!
중고딩친구들 : (긍정적인 반응 + 약간의 놀림)
오 왠 헤드폰 ? 어디거야? 좋아? 나도 살까 노캔 돼?
얌마 너 돈이 어디서나서 이런거 샀어ㅋㅋㅋ 비싸?
오 간지난다 좋다 탐나네~
사회인 (ex 직장동료나 상사) :
엥 헤드폰 덥잖아 헤드폰 왜사 에어팟이 최고지 -> 보통 나는 이런 대답 들으면 대화할 의지가 꺾여서 아넵.. 이러고 대화단절시켜버림
근데 다른사람들은 오히려 받아치면서 엥 에어팟은 외이도염 걸리는데? 헤드폰이 최곤데? 하면서 우열을 다툼
만약 내가 저런 말을 들었다면 내가 해줬을 리액션 : 아 헤드폰 어디꺼 샀어요? 좋아요? 오 좋다 출근길 조용하겠어요~
예2
나 : 어제 퇴근하고 소파에서 닌텐도를 했다
친구들 : 오 무슨겜? 역시 퇴근하고 누워서 겜하는게최고지
나도 어제 퇴근하고 누워서 쉼ㅎㅎ
사회인 : 엥 소파? 무명씨 원룸사는데 소파도있어? 허허 그래도 닌텐도는 침대에서 누워서 하는게 최곤데 ㅋㅋ
나: 아 전 침대에서 딱 잠만자서 주로 소파에서 생활해요
사회인 : 에이 침대에 딱 누워서 안움직이고 닌텐도 하면 최고죠~
나 : 아 전 소파가 편해요 ㅎ
사회인 : 에이 침대라니까~ 침대에 딱 거치대 세팅해놔서 주말에 하루종일 침대에서 안나와요
나 : 아 잘하셨네요ㅎㅎ 좋으시겠다~
예3
나: 스벅에서 우산을 받았다
친구들 : 오 실물 후기좀 오 예쁘다 or 엥 생각보다 별로네 등등
사회인 : 알리에서 우산 3천원이면 산다 (ㅆㅂ어쩌라고진짜)
그럼 내가 엥? 이거 음료 다먹은거 아니고 에스프레소로 채운거라 괜찮아요 에스프레소 얼려먹으면 여름에 시원해서 좋아요 그리고 한정판이라 리셀가도 잘나와서 본전은 이미 뽑고도 남았어요ㅎㅎ 하고 부연설득을 해야할것만같은데 내가 왜 .. 하고있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걍 아 진짜여~ 하고 맘
아 그냥 총체적으로 대화가 ㅂㅅ같고 이럴거면 대화를 왜 하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내가 밉보이게 대화하나 해서 입닫아봤는데
자기들끼리도 계속 저렇게 대화하더라
그래서 내 중고딩 친구들이 너무 말랑한 화법이라 내가 온실 속 화초처럼 큰건가 싶음..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