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때 성추행을 당했어
성폭행은 아니지만 꽤 심한 수위로 여러 번
시간이 꽤 많이 흘렀지만 부모님 사는 동네 오면 꼭 마주치는데
아파트 입구 앞에 앉아서 날 빤히 쳐다봐
내가 먼저 눈 피했었는데 어제는 그냥 한번 똑바로 바라봤었어 5초? 10초?
그리고 나니 꿈에 나오더라
복수하는 꿈이었는데 눈을 뜨니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우리집은 가난해서 이사 못 가고
그 새끼는 장애인이고
공소시효는 지났어
증거도 뭣도 없고
근데 내 안에 분노는 넘쳐나
머릿속에는 복수하는 여러 시나리오와 되려 당하는 시나리오가 충돌하고 마음은 피폐하고 뇌가 얼얼한 느낌이 들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