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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사회초년생 담주에 퇴사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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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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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음주에 퇴사하는 초초초초 사회초년생 덬이야.

원래 성격자체가 무조건 plane b를 세우는 사람이라 이렇게 아무 계획 없이 퇴사하는게 조금 두렵지만, 

무작정 퇴사하게 되었어 ㅎㅎㅋㅋ

 

나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유니콘 기업에서 B2B 세일즈 직무로 계약직으로서 일 하게 되었어

1주차에 교육, 2주차에 동행 미팅, 3주차부턴 혼자 미팅나가서 실적을 따오라고 했고,

4주차부터는 미팅 갯수 적다고 뭐라고 하고 5주차에는 의사결정 수가 적다고 뭐라고 하고 6주차에는 왜 계약완료가 이정도밖에 안되냐고 압박을 엄청 하더라구! 이게 진짜 영업이구나를 깨달았어 ㅋㅋㅋ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직접 유관부서에 찾아가서 여쭤봐야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도 아주 길었던 것 같아.

하루에 미팅 2-3개씩 하고 팔로업 하려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었지. 두달동안은 빨리 일에 적응하고 따라가려고 주 70시간씩 일했던 것 같아.

 

보통 목표 세울 때, 120%로 세워야지 100%를 채운다고 하잖아?

그래서 우리 팀도 월마다 120%를 채우는게 목표였는데, 결국 첫달에 난 개인 실적 120%는 못채우고 100% 채웠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힘들었어 ^^;;

이 와중에 못버티고 나가는 동기가 반 가까이 돼서 내가 동기 중에 실적이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있더라구. 그러니까 본부장님도 나서서 압박했던 것 같아 ^^..;;

사실 이런 압박 속에서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견디면서도 어찌저찌 다녔는데

점점 다니면 다닐 수록 결국 난 하이퍼포머가 아니라서 여기서 인정받으면서 일 할 순 없겠더라. 

내가 120% 달성은 못하더라도 매달 한번도 빠지지 않고 100% 이상 달성은 해왔는데 이런 사람보다도 하이퍼포머를 더 굴리는걸 선호하는 회사더라고.

 

결국 앞으로 직무도 바꾸고! 회사도 바꾸고! 새로운 앞날을 만들어보려고 퇴사하려고 해.

원래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전환율이 10% 미만이고, 평균 근속연수가 2년이 안돼서 정규직이 되어도 오래 있을 생각은 안했어

하반기 공채랑 병행하려고 해봤는데 집가면 9시, 10시라서 진이 빠지고 주말엔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압박 당하는 과정에서 상처도 좀 많이 받았고 ^^; 빠른 성과가 필요한 집단에서 내가 빠른 결과를 내줄 수 없어서 참 아쉽기도 하고 ^^...;

미팅 가는 길에 택시 안에서 많이 울고, 일요일 밤엔 출근해야한다는 생각에 잠을 못이뤄서 10분, 20분 자고 출근했던 적도 참 많고,, 스트레스로 손바닥에 한포진이 두달 가까이 사라지지 않았고,... 그런데도 버텼는데 앞날을 위해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취업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아직도 두렵지만..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건 무리라는 생각이야!!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혹시 비슷한 시기에 퇴사하는 덬들이 있다면 정말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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