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고 살고는 있으나 아이가 사회인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훈육을 하지 않으므로 안키운다고 표현함
카페나 식당에서 자기 아이들이 뛰어다니든
돌고래 소리를 내면서 악을 지르든 흐뭇~하게 바라보고 냅두거나
스마트폰하기 바쁜 부모들 진짜 많음
어제도 파스타집에 갔는데 어느 집 네 살 정도로 보이는 아들내미 한 분이
신발 신고 의자를 뛰어다니고 노래를 부르고 아주 신이 나셨더라
그걸 지켜보던 어머님 왈, “ㅇㅇ야 이리와~“ 하고 부른 뒤
스파게티 돌돌 만 포크를 입에 넣어주고 애는 그거 먹고
신나서 또 의자 위를 뛰어다님. 신발 신고 ㅎㅎㅎ
계속 그런 식으로 애기 밥‘만‘ 먹이고 의자 위를 뛰어다니든
돌고래 소리를 내서 주변 손님들 식사에 방해가 되든 부모는 전혀 신경 안씀
요즘 다 저렇지. 하고 식사 마치고 일어서려는 찰나
우리 뒷자리에도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아기 손님이 앉아있었던 걸 알았음
왜 몰랐냐면 엄마 아빠와 함께 자리에 가만히 앉아 조용히 식사하고 있었기 때문
훈육을 하는 부모는 훈육하는구나. 하고 새삼 놀란 적이 있었어
우리 동네가 아이들 많은 신도시인데, 아이가 스마트폰 없이도 식사에 집중하는 장면을 본 게 몇 년만에 처음이라...
아무튼, 나도 아기 어린이 좋아하고 우리 사회에서 환영받고 잘 자라길 바라
그러려면 아이를 사회 구성원으로 잘 길러내는 부모의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요즘 진짜 너무 심한 것 같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