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는 다른 어느 길 생물들보다도 인간에 의한 학대에 취약한 생물임
인간이 좋은 마음으로 굶고 다니지 말라며 밥으로 친밀감과 애정을 표현하지만,
길고양이 입장에선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호의적이고 그렇지 않은지 구분하기 쉽지 않음
만약 그러다 마주친 사람이 길고양이 밥 주는 걸 싫어하는 동네 주민이라면?
충분히 고양이를 학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생 주변 위협을 신경쓰며 자기 목숨을 지켜야 하는 고양이는 언제나 인간을 경계할 수 있어야 함.
그게 안타깝다면... 본인 소유지에서 구역을 정해 급식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길고양이가 불쌍해서, 한 끼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은 마음에 밥 주기를 시작했다면
그 고양이들의 중성화를 책임지고 몇몇은 입양 보낼 수도 있다는 각오로 해야 함.
왜냐하면 고양이는 생태계 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개체수가 늘어나면 다른 생물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임
그런데 설령 그렇게 책임지고 중성화하고 입양 보내는 캣맘들이라 해도
평생 그 구역 지키는 거 못 봤어.
이사가게 되면 거의 밥 줄 다음 사람 구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더라
매일같이 밥을 주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면, 그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다른 얘기지만 밥 외에 간식으로 주는 츄르 류의 식품도 길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음.
많은 수가 길고양이라 양치를 하기 어려워 구내염을 앓으며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함
또한 중성화, 질병 치료 등의 이유로 고양이를 포획틀로 잡을 때 츄르 같은 맛있는 간식으로 유인하는데,
캣맘들이 평소에 츄르를 많이 주었다면 그 고양이는 굉장히 잡기 어려움.
본인도 고양이 엄청 사랑함 실제로 오래 키우고 있음
그러니까 더 섣불리 개입하지 않았으면 하는 거임
작년말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길고양이 돌봄, 중성화 지침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는데
좋은 자료라 참고할 덬 있으면 보라고 링크 남김
https://www.mafra.go.kr/home/5109/subview.do?enc=Zm5jdDF8QEB8JTJGYmJzJTJGaG9tZSUyRjc5MiUyRjU2ODkzOSUyRmFydGNsVmlldy5kbyUzRg%3D%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