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원래 불안도도 높으시고 잠도 잘 못주무시고 내가 생각하기엔 그동안 우울증도 있으셨던것 같은데
이번에 병원 진료를 받으시면서(그냥 통증 치료) 공황장애로 의심되는 증세가 심해지셔서
내가 정신과 진료를 권했어 강하게.... 약을 드셔야할 것 같다고
그래서 지금 병원 진료 받으시면서 약을 드시는데
가끔 내가 잘한건가 싶어
엄마가 가끔 그러시거든 약을 계속 먹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고
먹다가 깜빡하고 삼십분만 늦어도 머리가 너무 아프고 두통이나 현기증이 정말 심하다고 잠을 좀 못자는건데 수면제를 언제까지 먹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이게 부작용 같은데 이런 약을 계속 먹어야 하냐고
나는 당연히 의사가 조절해줄거다 제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어서 그렇다 안맞으면 바꾸면 되고 용량을 조절해줄테니
모든 증상을 의사한테 말하고 진료를 받으시면 되는거다....
근데 나조차도 엄마한테 말은 저렇게 해놓고 가끔가다 약에 대해서 찾아보고 괜히 더쿠하다가 정신과 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댓글이나 부작용이 생간단 말들을 보면 내가 잘한건가 의심이 들어..... 그런 생각이 불쑥불쑥 들고. 혹시나 엄마한테 부작용이나 그런게 생기면 내 탓인가. 내가 괜히 권했나? 하고....
내가 잘한걸까ㅠ.... 이 글 쓰다가 또 생각이 많아지네..... 엄마가 많이 나아지셔서 약을 줄이고 나중엔 약을 아예 안먹어도 괜찮아지실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