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로 칼졸업하고 큰병원 다니다 소규모로 이직함
여기서는 전문적으로 배우는 분야도 있고 상근직이다 보니 편하게 일하는 중임
내가 원래 성격이 무뚝뚝한 로봇임. 10대때부터 가정환경이나 친구관계로 형성된 우울증도 있고 이게 성인이 되어서도 나아지지 않아서 원래 불안이 굉장히 심한 타입이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남에게 무심하고 주변 환경에 신경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간 거 같음.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문제가 없음.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도 나름 많고 자매가 있어서 외롭지 않고, 날 도와주는 지긋한 어른분도 계심.
문제는 일할때 특정유형의 사람들과 잦은 마찰이 난다는거임. 주로 화내는 사람은 상대방쪽이고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해서 상대가 거기 맞춰주지 않으면 화내는 사람들. 이 사람들 장점이 꼼꼼하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하는 방법이 잘못된게 아님. 또는 자기가 배려하면 스무스하게 넘어갈수 있는 부분임. 이런 사람들은 수동공격도 하니까 어제는 웃다가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다거나 말을 안건다거나 무리를 만들어서 공격한다거나. 대병에서는 이런 애들이 너무 많아서 우울증도 심해지고 기빨려서 나왔거든. 지금은 작은 곳 와서 나랑 다른 직종 분 한 명이랑 같이 일하는데 이 분도 약간 그러셔. 이런 사람들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상대에 대한 욕심이 많은거지. 그래도 이 분은 천성이 착한 분이셔서 그럭저럭 지내고 있음.
이런 사람들 정말 많이 보이는데 공통점이 자존감이 낮고 내가 자기에게 신경을 안 써주는걸 너무 기분상해한다는거야... 기준도 까다로워서 인간관계나 연인이나 맘에 안들면 바로 쳐내고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는 관대한... 다르다 싶으면 용납못하는 근데 한국 사회생활 하면서 피할수는 없는 타입이잖아..???
그래서 간호사 치고는 전문적인 분야도 배우고 있겠다 아예 이민을 가거나 혼자 일하는 방향으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함. 안그러면 내가 우울해서 자살 시도라도 할 수 있을거같아서... 그나마 공부 잘하니까 내 머리 믿어보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