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이제 곧 2년 되는 부부고, 결혼할 때 시댁에서 우리 전세 보증금 2/3을 지원해주셔서 아무래도 친정보다는 더 자주 방문하긴 해. 시댁, 친정 모두 집에서 1시간 거리라 나름 가까워!
친정과 다르게 시댁은 식사자리를 따로 만들어서 명절 합쳐서 달에 1번꼴로 뵙긴했었어. 통화도 예전엔 종종 드렸었는데 최근엔 새해, 생신 당일만 전화드리고 있는데 이것도 굉장히 맘에 안들어해서 다른 며느리랑 비교하시고..ㅋㅋ
결혼하고 첫 해는 생신/명절 때 시댁가면 그래도 아침에 가서 저녁먹고 집에 왔었는데 1년 지난 후부터는 식사하고 커피만 마시고 집에 가거든. 당연히 어머님은 별로 안 좋아하시고 ㅠㅠ
최근엔 남편이 어머님이랑 전화하고 오더니 표정이 어둡길래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명절, 생일, 어버이날만 정해서 올거면 앞으로 보지말자고, 전화도 안 주는데 달에 1번은 얼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엄청 내셨다는데 이렇게 화내시는 게 2번째셔… 최근에는 나 시험관 한다고 좀 피곤하기도 하고, 남편도 바빠서 4월말 이후로는 못뵀거든.
지금 전화도 거의 안 드리고 있고, 결혼 후 1년 뒤부턴 남편이 먼저 시댁 가자고 하는 거 아니면 난 조용히 있었거든. 남편은 어머님 저렇게 화내시는 거 신경쓰지말라고 해서..
굳이 달에 1번은 꼭 안 봬도 되는 건지, 그래도 경제적으로 많이 지원해주셨는데 이건 좀 아닌지 의견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