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기들 만나려면 3달은 남았는데...
점심먹고 누워 쉬다가 갑자기 뭐가 흐르는 느낌이 나서
양수 새는걸 직감적으로 알아차림
대부분 산모들은 분비물이랑 착각한 거라는데
화장실 가서 서있어도 계속 흘러서 일단 남편한테 전화하고 운전해서 병원감
병원에도 전화 해놓고 가자마자 진료 간단히 봤는데
양수터졌다함 ㅠㅠ
나 아직 24주란 말이다 아가들아...
분만병원에서는 해줄게 없어서 근처 대병 전화돌리는데
알다시피 요새 난리라...
서너군데 전화하고 그래도 빅3 한군데 자리있대서 바로 넘어옴
집근처기도 해서 너무 다행
심란해서 우는 와중에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지금 주수에 무게면 당장 분만하더라도
인큐베이터 들어가면 괜찮다고는 해서 천만다행이라 생각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최대한 늦게 보자 아가들아
계속 기도하고 아가들한테도 얘기하고
일단 입원해서 검사 몇 가지 했더니 이 시간이네
지치고 배고픈데 힘이 없다..
양수 터졌는데도 아직 충분히 많아서 다행이라고
입원해서 버티기 들어가는건데
엄마는 괜찮으니까 2달만 뱃속에 있자 아가들아...
성질급한 아가들 엄마아빠 보고싶다고 이러기있냐ㅎㅎ
이건 하지말걸 저건 하지말걸 싶다가도 그냥 아무생각 않기로...
이쁜둥이들 무사 출산했단 소식 적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