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까탈스럽고 이런게 아니라 내 기분 비위를 맞춰가면서 사는게 힘들어
충분한 숙면
운동
직업적 만족감
돈
맛있는 음식
본업과 상관없는 머리쓰는 취미
적당히 깨끗한 환경
친구
이런게 조금이라도 하루라도 안되어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거같아
근데 내가 뭘 원하는지 나도 잘 몰라
명확한 디렉션이 없는 헤드 모시고 사는 거 마냥 피곤함
우울해서 폭식한 거 보면 운동을 안했거나 방을 안치웠거나 머리를 안썼거나(머리 안쓰면 우울하더라)
항상 일관적이지도 않아 같은 일을 해도 만족도가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어
모든 일을 안하진 않고 타인한테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데 나같은 경우엔 혼자 있을 때 폭식으로 이어지는게 트리거라 막으려고 노력 중
요즘엔 그래서 기록하고 생각해본단 말이야?
운동을 안했나 퀄리티 좋은 음식(한식이나 밥다운 밥 식빵 이런거 말고 비싼거 아니구) 을 안먹었나 직업적으로 머리쓰는 걸 안했나 퇴근하고 ㅂ머리쓰는걸 안했나? 그냥 쉬는 걸 안했나 이런거
운동 안했으면 홈트라도 하고
음식을 안먹었으면 밥으로 차려먹고
직업적 현타가 오면 관련 리서치라도 해서 보고하고
퇴근하고 머리를 안썼으면 어학이나 자격증 공부 찾아보고 책읽고
쉬는게 부족하면 폰하거나 자거나 (근데 보통 이러면 더 우울해 이건 솔직히 가짜 욕구임 이래서 기분 나아진 적 없음)
맞아 노동이 부족할때도 있음 그러면 청소하거나 홈베이킹하거나 주말에 쿠팡이라도 함 그럼 뭐라도 한 거 같아서 기분이 괜찮아져
근데 남들은 그냥 잘 사는데 나만 너무 까다로운 것 같아서 정떨어진다
어릴때부터 엄마가 나보고 까다로운 어린이라고 했는데 다들 이해 못했단 말이야? 스스로 잘 챙기고 순해보인다고? 근데 나는 이해함 ㅋㅋ
지금도 유산소라도 하면서 글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