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 모시고 치매검사 하고 온 후기
2,276 2
2024.07.13 11:47
2,276 2




아빠랑 엄마랑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시는데 며칠 전에 아빠가 밤에 심각하게 나를 부르시더니 엄마가 요즘 실수가 너무 잦고 작년이랑 행동하는 게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시면서 치매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시는거야 


엄마가 작년에 뇌혈관 수술 1번 시술 1번 받으셨고 외할머니가 치매를 오래 앓으셔서 가족력도 있으시니 좀 걱정되셨나봐 mri찍었을 때 뇌에 군데군데 죽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어떤 의사분은 엄마가 또래보다 점들이 많다고 하셨고 어떤 의사분은 본인 가족이 엄마랑 비슷한 연배인데 비슷하다고 하셨었거든 최근에 찍었던 mri에서도 흰점이 많이 보이긴 했었음 


아빠 최근에 유튜브도 치매 관련 영상 많이 보시고 가족단톡방에도 맨날 치매 영상 공유하심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엄마랑 나랑 반응이 없으니까 불러서 말씀하셨나봐 


아빠가 엄마한테 바로 얘기하면 기분 상할까봐 나한테 얘기해서 검사 받고 오라고 하심 엄마는 실수한 건 맞지만 정신이 없는 건 아니다고 기분 나빠하셨지만 아빠의 의심의 눈초리를 걷으려면 검사하고 오는 게 좋겠다고 잘 얘기해서 보건소에 가보자고 했어 최근에 나랑 있을 때도 엄마가 평소답지 않게 실수하시고 나는 뭐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긴 게 몇번 있긴 했거든 


치매검사는 주소지에 관할 보건소로 가면되고 예약없이 9-6시 사이에 점심시간만 피하면 어느때나 가능했어 


가니까 치매 검사 왜 하려고 하냐고 물어보시기에 배우자분이 의심해서  검사 받으러 왔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방에 보건소 직원분이랑 엄마랑 두분이서 들어가서 검사 진행했고 나는 밖에서 기다렸는데 오늘 몇년 몇월 몇일 무슨 요일인지, 긴 문장 불러주면 최대한 기억해서 말하기, 숫자계산, 그림 그리기 등등 시키시는 거 같았어 


결과는 백점 만점에 백점! 엄마 배우자분께 보여드릴 결과지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동의서 하나 받고 결과지도 작성해주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지 기다리는 동안 다른 보건소 직원분이랑 얘기했는데 요즘은 60대 되면 검사 받으러 오시는 분들 많대 검사는 1-3단계 있고 엄마가 받은 건 1단계고 보통 1년이나 2년에 1번 정도 받는대 


집에 와서 결과지 보여드리고 아니라고 더 이상 의심하지 마시라고 하고 끝냄 


~ 해피엔딩 ~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76 08.21 41,08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0,3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35,9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87,56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43,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59,80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92,4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327 그외 응급실 가면 안됐던 건지 궁금한 중기 1 13:05 28
153326 그외 겨울오기전에 가습기 사려는데 라식한덬들 뭐 쓰는지 궁금한 중기 3 11:56 119
153325 그외 놀러갔다가 다이어트와 식단까지 고쳐 온 후기 3 11:15 427
153324 그외 아기 수납장 고민중인 중기 11 09:33 472
153323 그외 용과와 함께 코코넛워터 마시고 장청소한 후기 08:49 350
153322 그외 직장내괴롭힘신고+명예훼손 고소 혼자서 해본 후기가 필요한 초기 4 06:23 779
153321 그외 3kg초반 아기 3.8kg로 제왕으로 낳다 과출혈 온 후기ㅜ 10 04:48 1,275
153320 그외 우리나라는 왤케 나이에 집착하는지 답답한 후기 7 03:37 929
153319 그외 침맞으러 한의원 갔다가 살빼라는 얘기 들은 후기 9 02:26 1,196
153318 그외 유럽여행 가본 덬들 얼마나(기간)&얼마(비용) 쓰고 왔는지 궁금한 초기 11 01:24 568
153317 그외 엄마가 밤에는 방에서 나오지 말라는 후기 15 08.23 2,732
153316 그외 단식 48시간 한 후기 3 08.23 1,293
153315 그외 수영하다 벽에 부딪혀서 발톱 밑에서 피가났는데 병원 가야하는건지 궁금한 중기 5 08.23 572
153314 그외 애기 몸매 넘 귀여워서 끙끙앓는 후기 15 08.23 1,542
153313 그외 별일인지 별일 아닌지 걱정되는 초기 5 08.23 611
153312 그외 정신력 의지력 바닥인 덬들 중에 조금이라도 고친 덬들에게 비법 묻고싶은 중기 08.23 197
153311 그외 무릎 인대 다친후에 무릎이 쫙 안펴지는 후기... 4 08.23 488
153310 그외 직장에서 cctv 돌려보고 일하지않는 시간 급여에서 차감한다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한 후기 14 08.23 1,425
153309 그외 스스로 건강하다 자부하는 30대 있는지 궁금한 중기 19 08.23 906
153308 그외 유방암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야기 듣고싶은 초기 22 08.23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