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1년 휴학하고 여행만 다니고
복학해서 교환학생 한학기 다녀오니
스물넷 3학년..
내년에 막학년이라는게 너무 심란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전화신점 봤는데
내가 잘하는 분야를 딱 맞추고 그길로 가야한다고 말해주시는거야
내가 관심있지만 실은 내가 생각해도 안 맞을거 같은 다른 길은 가지말라고 하고..
근데 그분이 추천한 길은 우리 가족들이 다 걸어 온 길이구.. 내가 그럴 머리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혈육(일찍 시작해서 엘리트코스 촥촥 밟아서 빠르게 성공함 하 대단)이랑 비교될게 뻔해서 기피하던 길이라.. 막막하고 더 심란해짐
심란한데 또 생각해보면 그 길이 맞는 길 같고..
신점 봤을 땐 와 개신기 소름 재밋다. 했는데
생각이 길어지니까 아 내 인생 걍 내가 결정할걸 괜히 들어서 심란해지고 그 분이 말한대로만 생각하게 돼서 생각의 길이 좁아지는 것 같은 마음이 드네
하 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