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 년 전까지 열심히 글 올리다가 최근에는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블로그가 있어,,
몇 년 동안 새 글을 안 올리니까 방문객도 거의 없고 댓글 달리는 일은 더더욱 없어서 나도 잊고 지냈었거든. 근데 오늘 갑자기 새 댓글이 달렸다는 알림이 뜨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들어가보니 내가 6년 전에 올린 글에 댓글이 달렸는데, 그게 내가 해외에 살 때 그 지역에 있는 식당에 갔다가 올린 후기글이었어.
내가 그 식당 후기에다가 중간 중간 우리 동네에 살았던 공원 냥이들 사진을 같이 올려놨는데, 그 글에 누군가가 최근 그 지역을 여행하면서 같은 고양이를 같은 장소에서 마주쳤다고, 6년동안 이 고양이들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댓글을 달아주신거야ㅠㅠ
사실 내가 그 이후로는 그 지역을 아직 여행으로도 한 번도 못가서 문득 문득 고양이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길고양이들은 평균 3년을 산다는데 이미 너무 오래 시간이 지나서 다들 고양이별로 가진 않았을까 걱정도 되고 보고싶기도 했거든.
근데 이렇게 6년이 지난 후에 고양이들이 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 그리고 나도 맨날 생각만 했었던 그 지역 여행을 진짜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뭔가 마음이 찡해지고 따뜻해진 후기라 공유하고 싶었어!!🥹
그럼 다들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