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진 않은데 지금쯤 울고있을 엄마땜에 맘이 안좋네
원래 나랑 너무 다르고 나는 잘 안꾸미고 안쓰는 반면
엄마는 꾸미고 돈쓰는 거 좋아해서 쇼핑도 많이 하고
돈 개념이 좀 이상해서 불법도박도 하고 나한테 돈도 빌리고
내 생활비대출 자기가 쓰고 알바하던 대딩인 나에게 생활비 받고
내 카드로 몰래 현금서비스받다 들키고 그랬었어
해외여행이라곤 한번도 안가보고 20살부터 알바만 두세탕 뛰던 나에게
해외여행 안보내주냐 명품백 언제사줄거냐
빨리 성공해서 월200씩 용돈줘라 하던 엄마였고...
결국 그런 문제들로 난 집에서 나와살게 됐고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내 명의로 이상한 거 투자해서 그게 또 분쟁이 나서..
몇천만원을 내가 내야하게 생겼거든
그거에 대해 얘기하다가 이거 어쩌지 하니까 너 알아서 해 니꺼잖아 하는거에 내가 욱해서 대판 싸우규 연끊기로 결정이 났는데
할말 다해서 후련하면서도 너무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 같아.. ㅎ
이럴거면 왜 낳았냐
다른 부모들은 자식한테 뭐라도 더 해쥬려고 한다는데
조금이라도 도와주겠단 소리 기대한 내가 바보다
이럴거면 차라리 입양을 보내지 엄마가 나한테 해줒게 뭐가있냐 등등 할 말 다했어
엄마가 니가 나한테 해준거보다 난 더해줬어 하길래
뭘해줬어??? 했더니 키워줬잖아 라더라
그래서 키워줫다고 다가 아니라고 낳았으니 키우는건 당연한 거다
난 어릴때부터 고통스러웠다 또 다다다 쏘아붓고
사치 좀 줄여라 나보다 더 꾸미고 산다는 말까지 했어 ㅎ
같은 아이디 쓰는 쇼핑몰이 있는데 여기서 맨날 옷 구두 화장품을 사더라고 .. 60살 돼가는 분이
암튼.. 진짜 표독스럽게 할 말ㄹ 다하고 전화오길래 차단했다
이제 진짜 끝인거같아
몇천 내야하는건 좀 억울하지만 그냥 벌 수 있다는거에 감사하면서
내 인생 잘 살래..
아마 엄마는 날 천하의 나쁜년으로 생각하고 또 말하고 다니겠지
이젠 다 상관없다ㅎㅎ 지쳐 다만 멘탈이 너무 약한 사람이라
말을 좀 순화해서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