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났고 이제 5주 됨
처음 3~4주(ㅋㅋㅋ)정도는 진짜 하루가 멀다 하고 봤고
서로 되게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 금방 가까워져서
맨날 예쁘다 귀엽다 잘생겼다 하면서 개 사이좋게 잘 지냈거든 .
ㄹㅇ정답다는 표현이 딱 맞게ㅋㅋㅋㅋㅋ남친도 계속 이런 연애 처음이라고 하고..
지금도 잘지내긴 함ㅇㅇㅇ
근데 뭔가 점점 소개팅으로 만난 한계가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둘 다 원랴도 액티브한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날씨가 진짜 너무 덥고 비오니까 여기저기 쏘다닐 엄두가 안 나서
근교 카페 정도는 가봤는데 보통은 밥, 영화, 카페, 드라이브 정도 함
3주째 때부터는 집데도 하기 시작해서 밥먹고 카페갔다가 집
이런 루트가 많음
19도 했는데 남친은 나랑 집가는 걸 미안해하는 편이라
집 왔다고 꼭 19하자는 게 아니다, 오늘도 우리집 가도 괜찮겠냐,
다른데 가고싶은 곳 있으면 말해라 하면서 신경 많이 써
19도 집 갈때마다 하진 않음
껴안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하는 걸 둘 다 좋아함
벗 19 자체는 잘 맞아
암튼 편한 건 문제가 안 돼..편한 건 괜찮은데
나도 내가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텐션이 훅 떨어지고 얼떨떨해짐
저사람이 내 남자친구..?이런느낌ㅋㅋㅋㅋㅋ원래는 눈떠서 연락하는 것만으로 신났는데
아직 마음이 깊어지기 전이라 연애 자체로 들떴었던 것 같기도 해
근데 이 사람도 좋음 잘해보고 싶어
이럴때 신경써서 친밀감 높아지는 활동 같이 하지 않으면
이대로 쭉 텐션 안올라올까봐 걱정되는데 뭘 해보는 게 좋을까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귀기까지 너무 스무스하게 쭉 이어지니까
뭔가 안정을 넘어서 조금 평이하게 데이트하는 친한 사이가 된 느낌임
그냥 니마음이 거기까지인거임 이런 댓은 ㄴㄴㄴ
뭐 맘이 그정도라 해도 난 더 잘해보고 싶음 좋은 사람이라서
남친은 삼십대 중반인데 주변 친구한테도 말하고
부모님한테도 만나는 사람 생겼다고는 얘기했대 최근에 ㅇㅇ
암튼 요지는 엉뚱하게 이 타이밍에 내 텐션이 떨어졌는데
나도 이제 좋은 사람 만나서 정착하고 싶기 때문에 좀 노력해 보고 싶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