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매로 가는 것도 아니고 학군 고민하는 것도 아니라
급지로 얘기하는게 큰 의미는 없긴 한데 편의상 이렇게 적었어 양해부탁해
현재 살고 있는데가 강북 중상급지 최신축 아파트인데
남편이 사는 데를 옮기는 것도 고민해보자 해서 생각 중이야
집을 옮기려는 이유는 직주근접 때문인게 제일 커
전세 > 전세이고 자녀계획은 없어
지금 살고 있는데는 지은지 얼마 안돼서 깨끗하기도 하고
신축이라 정말 편리한 점들도 많고
벌레 문제나 층간소음, 외부소음도 전혀 없어서 집 자체로는 너무 너무 만족해
하지만 주거지역은 아니라 주거지역에 있을법한 인프라가 많이 부족해서 이부분은 늘 아쉬움을 느껴.
그리고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면 동네가 영 어수선해
길 건너서 저기는 초핫플이고 요 앞에는 건물 미친듯이 올리고 있고 저 쪽은 다 때려 부수고 있고 이런식ㅋㅋ
직장은 나랑 남편 직장이 둘다 옆동네라 도어투도어 편도 45~50분 정도 걸려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청담-논현-삼성 이 쪽인데
직주근접을 보는 자세한 이유는 남편이 업무강도가 너무 높고
거의 매일 초과근무에 주말출근도 잦다보니
기왕 이사를 한다면 남편은 꼭 도보 출퇴근 가능하게 해주고 싶어서야
원래 여기도 남편 직장이 도보 출퇴근 가능해서
그것만 생각하고 냅다 온건데 남편 회사가 이사를 가버려서...ㅜㅜ
대신 전세가 차이가 있어서 우리 예산상 강남으로 갈 때 신축아파트는 어려워
신축이 별로 없는 동네기도 하고
비슷한 평수 기준 20년 정도 된 구축으로 가야될거 같아
(빌라나 오피스텔은 고려하고 있지 않아)
이 쯤으로 가게 된다면 남편은 도보 15분 내외로 출퇴근 가능하고
나는 버스 두세정거장 아니면 지하철 한두정거장 가면 돼 슬렁슬렁 걸어도 되고
또 지금 동네보단 좀 정돈되고 조용한 느낌이지 싶어
작은 마트 같은 것도 지척에 있겠지..?
걸리는 점은 거주자들 후기 찾아보면
구축 아파트에선 층간소음, 벌레 얘기가 빠지지를 않더라고 ㅠㅠ
둘다 성향은 활동적인데 남편이 일이 너무 힘들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일단 집이 안정적인게 우선이지 싶다가도
남편 환승하는 코스 자체가 힘든걸 알아서 마음에 걸리고
결혼 전에 강남에 10년 가까이 살았어서 이사 간다해도 동네 자체는 익숙한데
지금 사는 동네에 생각보다 정이 많이 들기도 했고
현실적으로 이사는 또 언제 다 하나 싶고... 참 별걸 다 고려하게 되네 ㅎㅎ
직주근접이냐 집의 퀄리티냐 (+동네 분위기)를 선택해야 할거 같은데 너무 어렵다
지혜와 조언과 경험을 나눠주면 고맙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