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비싼 차를 사도 되나 싶긴한데
타고 있는 차가 9년 되었고
출퇴근 왕복 80km라 매일 차에서 보내는 시간 2시간거든.
차 바꿀 때도 되었으니 좋은 차 사자 싶어서
드림카 보러 갔는데 고급 휘발유 넣어야한다는거야.
지금도 기름값이 30나오는데 차라리 전기차를 사자 싶어서 질러버렸어..
출고가는 1억 초반인데 프로모션 천만원 넘게 받아서 그래도 9천만원대에 샀어. 누구 도움 없이 온전히 내돈내산이야.
그동안 열심히 돈 벌면서 명품백 하나 사는 것도 벌벌 거리고 못샀는데 이렇게 비싼 차를 산게 지금도 안믿겨. 어제 받아서 오늘 출퇴근했는데 아직 자율주행조작이 서툴지만 넘 행복하더라.
아직 부모님은 못 태워드렸는데 우리 부모님도 살면서 젤 비싼 차 타보시는 거라해서 넘 뿌듯하네.
주변에 딱 두명한테 자랑했는데 한 명은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한 명은 떨떠름해하면서 자기 신세한탄 하길래 아...누군가는 박탈감을 느끼겠구나 싶어서 더 안 알리고 여기에만 글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