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있고 대학생이라 자취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고 있었어 막연하게 졸업하고 취업하면 그땐 혼자 살게되겠지 했음
근데 아빠는 일 때문에 따로 사시는데 동생이랑 엄마의 나에대한 간섭이 점점 심해지고 도를 넘고 있어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 엄마가 거기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하길래
상담얘기 하다가 내가 어릴때 성추행 당한 얘기가 나왔어
엄마는 모르는일이었고 동생은 내가 미취학아동이었으니까 더 어려서 기억이 안났을텐데
내가 얘기를 다 끝내기도 전에 동생이랑 엄마 둘 다 그건 왜곡된 기억이고 없었던일이라고 못박더라고
이런식으로 내가 본인들한테 불편하거나 불리한 얘기를 꺼내면 무시하고 없던일 취급해
그리고 내가 돈관리를 잘 못해서 모아야하는돈을 엄마 통장에 넣고있어
근데 한번 엄마가 그돈 쓰면 안되냐고 해서 나는 장학금도 받았고해서 쓰시라고 했어
그런데 방학하고 장학금이 한번더 나왔는데 엄마가 한푼도 쓰지말고 저축하라고 해서 좀 다퉜어
엄마가 네돈 쓸까봐 그러냐고 기분이 나쁘시다며
그리고 그돈은 결국 빌려가시더라
이외에도 돈문제로 간섭을 엄청 해 내가 좀 쓸데없는거 사는것 같으면 사려고하면 말리고
택배가 오면 또 뭐샀냐고 하고 기분나빠해 말없이 좀 큰돈을 쓰면 무시하고 없는사람취급해
내가 가족들말을 잘 거절하지 못하고 눈치보는 이유 중에는 두사람 다 자살시도 한 경험이 있어서인것도 있어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거절했는데 죽어버릴까봐 겁이 나
그래서 아예 가족들이랑 좀 떨어지고 싶은데
심리상담 선생님도 자취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셨었고
돈은 내가 좀 고생하면 되는데 집에 나를 너무 좋아하는 12살 강아지가 있어
어쩌지 하다가 사촌동생이 행복주택을 알아봐라 해서 보고있는데 길이 좀 트이는것 같아
두서없고 결론도 없는것 같은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