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 성공한(?) 후기
4,167 34
2024.07.08 05:02
4,167 34


지난 번에 후기방에 가정폭력으로 이혼할 거라 글 썼을 때

지나치지않고 용기 북돋아 준 덬들이 있어서

힘든 시간 잘 이겨내고 성공한! 후기야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꼭 용기내길 바라면서 쓴다



일단 내 상황


의처증인 전 배우자

가정폭력 사건으로 n회 경찰 출동, 관련 교육같은 거 이수함

재산 1도 없었고 빚만 어마무지했으며 전 시댁 상황도 다를 바 없음


당시 살던 집 보증금 내 돈인데도

가정폭력범의 등본 상 주거지가 해당 주소지로 되어있고

이혼 성립된 상태가 아닌 이상은 집에서 강제로 쫓아낼 수 없어서 ㅡㅡ

아이 데리고 임시거처 잡아서 떠돌이 생활을 했음


잘 다니던 직장 의처증때문에 그만둔 상태였고

(직장 동료들 번호 알아내서 일방적으로 쌍욕한 사건이 있었음)

아이는 어릴 때부터 수술도 많이 했고

약물치료가 계속 필요한 난치성질환 가지고 있어서

젊어서 모아둔 돈 아이 치료비로 다 써서 가진 돈 약 200만원


떠돌이 생활 중 임시조치 신청한 게 받아들여져서

아이 데리고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음



이후에도 여러 사건들이 있었으나

아무튼 무사히 이혼하여 이젠 가족관계증명서도 정리되었고

아이랑 둘이 새 집으로 이사해서 잘 살아가는 중이야


수중에 돈은 없고 친정부모님께 도움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지난 반 년 넘는 시간동안 온갖 알바와 일용직 전전하느라 힘들긴했지만

다니던 회사 재입사 결정되어서 이제 한 숨 돌린다!!!!!


혹시나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당장 가진 돈이 없어서, 직업이 없어서, 도움받을 곳이 없어서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하루하루 참고 살고 있다면

본인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꼭 용기냈으면 좋겠어


내 경우엔 당시 일하느라 바빠서 복지서비스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는데

가정폭력으로 인한 이혼이라면

임시주거지원(모자센터 등)을 받을 수도 있고

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 통해서 긴급생활지원금 신청해 볼 수도 있더라

(네이버카페 중에 복아힘 이라는 카페에 가면 관련 글이 많아)


그리고 이혼이 성립되면 한부모지원, 교육비지원, 주거비지원 등

본인의 재산 및 수입 등 경제력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도 꽤 많아서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자립해서 살아나갈 수 있어


소중한 내 자신과 내 아이를 폭력 아래에 병들게 만들지 말자!




목록 스크랩 (4)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467 07.15 31,19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14,9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50,2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26,0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56,4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55,7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41,2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381 그외 LG 삼성 TV 둘 중에 뭐로 살 지 봐줄래? (스펙 사진O) 13:45 38
179380 그외 이사 3개월만에 천장 누수로 난리난 초기... 13:38 109
179379 그외 20대 후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후기. 공부 잘하고 열심히 했던 덬들의 조언이 필요해 6 12:24 311
179378 그외 칭찬받고 싶은 중기 3 12:01 262
179377 그외 유관내암 의심되서 수술하고 조직검사한 후기 9 11:27 393
179376 그외 어른의 재력을 자랑하는 후기 15 11:21 1,376
179375 그외 집중하고 싶은 건 따로 있는데 자꾸 덕질만 하게 되는 중기 3 09:59 474
179374 그외 회사에서 여름에 에어컨 교체를 해서 죽어나고 있는 중기 7 09:28 1,001
179373 음식 삼계탕에선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이 더 맛있는 것 같은 후기 3 08:05 665
179372 음식 제과 업계 분위기가궁금한 중기 07:00 673
179371 그외 트위터 생년월일 건드려서 계정(잠금, 잠김) 잠궜다가 반나절만에 푼 후기.. 1 02:02 559
179370 그외 집 이사갈지 고민.. 되는 중기 19 01:03 1,448
179369 그외 버즈3프로 온갖 불량 다 걸린 후기(사지마제발 1 00:58 791
179368 그외 필라테스 엄마한테 양도해쏜데 선생이 상습적으로 수업 당일 취소하고있던 후기 28 00:44 2,821
179367 음식 결혼식장 뷔페에 커피가 없었던 후기 16 00:41 1,521
179366 음식 천호역 스시뷔페 선남씨월드 후기 13 07.16 1,292
179365 그외 27살에 엄마한테 처맞은 후기? 38 07.16 2,832
179364 그외 자취하는데 가족이 자꾸 연락하는 이유 뭐지? 받아줄 사람 없으니 찾는거겠지? 6 07.16 935
179363 그외 변방의 블로거.. 요즘 조회수 확인하는 재미로 사는 중기 4 07.16 994
179362 그외 빨래 걱정되는 중기 7 07.16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