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은 무리에서 A랑 가장 친함
A도 무리에서 나를 제일 편하게 대하지만 그래서 무시한다는 느낌도 종종 받음
그래도 무리에서 가장 친하고 오래된 관계를 고른다면 서로인 그런 사이임
평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이번에 기분이 상한 게
내 생일날 단톡에서 축하해줘서 당일 12시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A가 그날 밤에 카톡으로 아 맞다 생일이었지 늦어서 미안 ㅊㅋㅊㅋ 하고 2만원짜리 카페 깊티를 보내줌
서운했지만 그래도 고맙다하고 넘어감
근데 2주 뒤에 같은 무리 B한테 5만원짜리 선물을 해줌
나한텐 B한테 뭐 사줬다는 얘기 없었음
B가 평소에 갖고 싶다 한 거고 나중에 단톡에서 B가 인증해서 알게 됨
B 입장에선 고마우니까 A 생일에 돈모아서 인당 5만원짜리 선물을 해주자는데
난 이미 A한테 (생일 아닌 평소에) 5만원어치 선물한 게 있고,
내 생일에 2만원짜리를 받았고,
와중에 나 모르게 다른 친구한테 더 비싼 선물을 해줬고
솔직히 B 선물이 부러운 건 아냐ㅋㅋ 그런데 A가 쪼들리는 것도 아니고 나한테 쓰는 액수랑 성의없는 선물에서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껴져서 기분이 나빠
걍 이 정도 인연인 건가? 그동안 은은하게 나 무시한 것도 돌아보게 되고.. 계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나도 구질구질해서 짜증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