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도 빈말로도 예쁘단 소리 들어본적 없음
우리엄마 특히 얼굴에 민감한 분이셨어서 절대로 나한테 아 예쁘다 해준적 ㄴㄴ
코가 너무 낮아서 걱정이다 이런 말은 자주 하심 그치만 성형 절대 못하게 함
이유는 엄마가 진짜 예쁜? 아름다운? 편임
학교에 엄마 오면 친구들이 나보고 친엄마 맞냐고 물었음 너무 예쁘신데 너무 안닮았다고 (농담아니고 존나 진지하게 물음)
우리 사촌언니가 아직도 숙모는 이미연 젤 예쁠때랑 얼굴 똑같다 그럼
그리고 울엄마 아직도 애기들보고 예쁜 애들만 이뻐함...
근데 어릴ㄸ ㅐ엄마가 나 별로 안좋아했음...ㅎㅎ
근데 내 남동생하고는 되게 사이좋고 자랑스러워했는데 이유는 내 남동생이 진심 어릴때 눈 개크고 총명하게 생긴 누구나 좋아할만한 얼굴이었음
뭔놈의 백화점만 가면 갑자기 누가 와서 키즈모델 할 생각없냐, 가방 이거 매고 한번만 테스트 사진 찍자, 어머님 제발 연락달라 이런 소리 개많이 들음
진짜 뭔 쇼핑만 가면 그래서 나중엔 내가 그냥 안따라갈 정도로 그랬음
걔가 넘 소심하고 싫어해서 안했는데 여튼 엄마의 자랑이었음..
나는 맨날 그런거 보면서 부러워하고
난 사실 제발 나한테도 그 소리 해주길 바랬는데 늘 비참했어 내동생이 안하겠다고 하는거 이해를 못할정도로...
어릴때부터 나는 몬생김도 못생김인데 머리가 개개개 컷음
이건 친가쪽에서 물려받은거같은게 삼촌들이랑 아빠 두상이 개커
얼굴도 큼 심지어
어릴때 플라스틱으로 된 머리띠하잖아? 몇주만에 부숴짐
지금도 모자쓰면 얼굴 너무 부각되서 더워도 캡모자를 못씀... 근데 체념한뒤로는 그냥 써
근데 아빠는 잘생긴 편이었거든? 우리 친가 삼촌들 다 잘생긴편임
근데 나는 몬생임...
외가쪽은 다 진짜 안예쁜사람ㅇ ㅣ없음
이모들도 다 예쁘고 머리 개작고 비율좋고
사촌언니들은 진짜 개개개이뻐.. 어릴때봐도 아 청초청순이란 저런거구나 생각들정도로 다들 이쁘고 여리여리
근데 난 그런유전자 1도 못받음
너무 억울해서 살을 엄청 빼고 공들여봤는데
비율 더 똥망되고 머리만 커보여서 좌절함
머리 클거면 얼굴이라도 좀 예쁘던가
왤케 못생겼나 좌절하다가 한 5-6년 아예 외모 신경끄고 대강 살았는데
요즘 거울보면서 다시 그런생각이 들어서 좀 슬퍼
얼굴이나 미모가 다가 아닌 삶이라고는 하지만 나도 좀 예뻐보고 싶었음 아니면 하다못해 비율이라도 좋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