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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가끔 절연한 친구가 궁금하고 걱정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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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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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개인적인 사정은 최대한 자르고 내 관련해서만 말하자면...

한때 제일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음

 

근데 갈수록 뭔가 빈정이 상했어

이런저런 일도 겹쳤지만

 

일단 제일 큰 건은

내가 걔 생일에 생일 선물도 챙겨주고

일부러 만나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걔가 내 생일에 만나서 놀자고 약속 잡았는데...

 

내 생일 전 주에 몇시에 어디서 만나냐고 톡하니까

자기 그날 약속있대

우리 만나기로 했잖아 나는? 그러니까 횡설수설하고 제대로 대답 못했어

그리고 내 생일 끝까지 까먹어서 생일선물도 안주더라

생일때 연락도 못받음 끝까지  ㅋㅋㅋ...

 

이렇게 말하니까 너무 유치한데 이땐 개빡쳤음 ㅋㅋㅋ..

진짜 진지하게 빡쳤음...

 

 

그리고 두번째로는... 걔랑 있다 보면 점점 버거워졌음

 

같이 있다 보면

너는 단단하고 멘탈 강하고~ 이런 칭찬을 막 해

근데 자기도 감쓰로 쓰려는 의도까진 아닌데

너는 단단하고 멘탈 강해서 부럽다

자기는 멘탈 약하고.. 이러이러하고...

이런 일이 있는데 어케해야할지 모르겠고...

 

나도 멘탈 약하고 어케해야할지 모르는 보통사람인데

걔가 너무 상대적으로 약해서 강해보이는 거일뿐인데.....

 

 

대체 왜 이런 말을 나한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었음

근데 사회성 터진 쓰레기가 아니니까 일단 들어주고...

부담스럽고...

이런 상황에서 내 생일 씹은(?) 그게 터진 거임

 

 

아무튼 원래 걔도 나도 연락 자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원래도 연락이 뜸했는데

와중에 나도 멀리 이사가고 걔도 이사가고

끝까지 내 생일 이후 연락을 안했기 때문에

나도 생일 이후 빈정 상해서

걔 생일 돼도 축하 안 하고 선물 안 주고...

그렇게 한참 연락 안했음

 

 

근데 어느 날 갑자기 걔가 연락이 왔어

(원래도 연락 진짜 갑자기 했음)

 

한번 근처로 놀러갈테니 나와서 놀쟤

근데 바쁘다고 못만난다고 했음

바쁘긴 했지만 아예 못나갈정도로 바쁜 건 아니었는데

그때 이미 지긋지긋했어서....

 

 

그리고 진짜 하아아아안참 연락 안하다가

너무 절친이라고 생각해서 추억이 쌓인 게 꽤 되거든

카톡이나 전화번호 연락처 같은 거 살펴보니까

전화번호는 바뀌었는지 해지했는지 다른사람이고

카톡도.. 탈퇴했고

메일도 보내봤는데 수신확인이 안되고...

인스타 페북 같은 건 

내가 SNS 안해서 원래 친구가 아니었어

 

 

멘탈이 강하고 자기 앞가림 잘하는 사람이면 다 끊겨도

차단당했구만 어쩔수없지 하면서 살겠는데

연락처 다 바뀌고 카톡 아예 탈퇴해버리고 하니까

마음이.... 안 그래

 

걱정스러운데 연락할 방법이 없음

그래서 그냥.......

그때 만나지 못한다고 한 게 후회됨

한 번 더 참았으면 이렇게 두고두고 후회할 일도 없는데...

왜 그때 못 참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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