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옷을 되게 잘입어
튀게 입는데 잘 어울리는 느낌으로!
나도 옷을 못입는건 아닌데(주변지인평가) 항상 남자친구한테 꿀리는 기분이야 .. 어제 같이 편집샵에 갔는데 남자친구 스타일이 맘에 든다고 사진 찍어가고 싶다고 해서 찍혔거든
나도 전에 패션유튜버한테 스타일 찍혀가기도 했는데 뭔가 남친이 더 튀고 잘입는다고 생각이 드니까 자꾸 자존감 낮아지는거같아
모델 같이 키도 크고 얼굴도 작고 되게 말랐어
반면 난 보통체형이거든 그래서 내가 옷 입어도 태가 안나나 싶고
더 자기관리해야하고 옷에 더 관심도 많아야할거같더라고
나중에 이쪽으로 진로 잡을 것도 아닌데 왜 이래야하지..? 싶은거야
점점 남친이 부담스러워져가 이런 점이 나는 좋았던건데
평범한 사람 만나면 이렇게 힘들지도 않는데 생각이 들면서
왜 나는 나대로 못살지 싶더라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 그런거같더라고
남친은 패션계정도 있어서 팔로워도 높고 그래
다른 사람 평가 하나에 와르르 무너진 나도 웃긴데 넘 힘들다ㅜ
이제는 그냥 옷 잘입는 사람 보기도 싫고 그냥 잠옷만 입고 다니고싶어
..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