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 내 나이가 서른한살인데 아직까지도 우리집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 답답하게만 느껴지다가 요새는 숨까지 막힐때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 무슨 결혼이야 연애야 .. 싶더라고 다 사치라고 생각 들고 연애경험은 많이 없는데 전에 딱 한번 만나던 사람이 날 데려다 주다가 우리집 보고 충격 받았는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그때부터는 아니지만 그냥 어느순간부터 자격지심도 생기고 자신감은 또 없고 ㅠㅠ 엄마 처럼 나도 이거 하면 돈들겠지... 돈아깝게 이런생각이 머릿속에 드는거야 하....
부모님이 계속 이사가자는 말을 하는데 갈수가 있냐고 ^^ 그소리 지금 몇년째지 둘다 노후자금도 없는데 무슨...
아빠는 20년동안 놀음만 했고 엄마는 그거 갚아주다가 이제서야 돈모으는데 모은게 4천도 없다 했어 내가 지금 3년 일해서 4천을 모았는데 휴...
처음에는 아빠가 내가 모은돈 엄마가 모은돈 다해서 대출 받아서 명의를 니 이름으로 해준다 대출금은 엄빠가 갚겠다면서 그럼 일석이조지 않냐는거야 너한테 좋은거라고 자꾸 왜싫다고만 하냐면서 집을 사주는데 ?
아니 나도 이사는 가고싶지(너무 좁지 내 방 가져본적 한번도 없지 바닥 갈라진거 테이프질 해놨지 천장 곰팡이 쓸었지 친구 초대 한번도 안해봤지) 근데 내가 힘들게 일해서 모은돈을 한번에 본인들하고 같이 살집 으로 사자고 하는데 누가 사고싶어 ... 난 지금 당장 집살 생각도 없는데 ...
그만 얘기꺼내라고 하는데도 얘기 꺼내는 아빠때문에
자주 싸웟는데 엄마가 애한테 손벌리는거 아니라고 우리끼리 사자고 그만 얘기하라고 스트레스 받는다해서 지금은 얘기는 안나오는데 그냥 집만 가면 숨이 턱 막히는날도 있고 부모님 보면 답답하고 ㅠㅠ
그리고 최근에 썸탄다 해야되나 어쨋든 연락하고 만나는 이성이 생겼는데
자꾸 집데려다준다 어디사냐 하는데 불편… 부모님 뭐하시냐 자기네 부모님은 대기업다니고 한분은 군인이다 등등 그리고 대학도 좋은데 나왔고 얘기하는데 너무 격차가 느껴지니까..
급 부담스러운거야 내가 이사람을 만나도되나 싶고.....
그냥 모든 상황들이 다 싫게 느껴지더라고 내가 자신감없는데 이분 눈에도 좀 보이는지 일부러 더 잘한다 귀엽다 등등 좀 자신감 업되는 얘길 많이 해주더라고.. 나는 아직 이분이 좋은지 안좋은지 감정은 모르겠는데 그냥 뭔가 기대고 싶다가도 너무 차이나니까 여기서 더 알고 친해지면 내 집안 내 이런 자신감없는 모습 생각 들킬까봐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