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심리 상담 받고 있는 중기.(아마 다음주가 마지막일듯한)(의식의 흐름이고 좀 길어)
838 4
2024.07.03 22:09
838 4

학교에서 무료로 심리상담 받고 있어.

선생님이 7월자로 그만둘 예정이셔서 더이상 내담자(맞나?)를 받고있지 않았는데

내 신청서를 보고 마지막으로 받아주셨어

내용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자살충동 높고 불안 우울이 심하다고 적었던 것 같아

주로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하고있고

다면적인성검사도 하고 adhd는 아닐것 같지만 내가 궁금하면 cat검사라도 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셨어

아빠 제외한 우리 가족 모두 자살시도 한 경험이 있어

아빠도 말씀은 안하셨지만 한 적 있을지도 모르지. 우울감 높고 알콜중독인것처럼 보이시거든

그래서 나는 가족을 되게 약하다고 생각하고 잘 믿지 못해

우울하거나 화나면 금방 죽어버릴까봐 걱정되고

그래서 가족들이 하는말에 거절을 잘 못해

내가 거절하면 엄청나게 화내고 내 거부를 엄마랑 동생이 받아들여주지 않아

나는 조울증이 있는데 그거때문인지 돈 관리를 잘 못해

엄마랑 동생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곳에 돈을 쓰거나 계산을 잘 못해서 생활비가 모자라 빌리는 일이 종종있어

내 일화를 들은 선생님은 가족들이 불안도가 높은데 그걸 나를 통제해서 안정감을 얻으려고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셨어

가족들이 보기에 내가 불안정하고 잘 못하는데 컨트롤 하기 쉬운? 그런것 같다고.

가족이 하는 말을 내가 거부하면 거부된걸 인정하지 않고 그럼 너 하고싶은대로 해. 라는 반응이 오고

최근에 제일 숨이 턱 막혔던 일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는데 가족한테 자랑하니까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 그거 다 저축하자고

내가 다는 싫고 좀 쓰고 싶다고 하니까 그냥 꽁돈 생긴건데 쓰지 말고 엄마 하라는대로 하라고

엄마가 쓸까봐 그러냐고(내가 돈관리를 잘 못해서 엄마 계좌에 모으고 있어) 막 화를 내셨어

결국 그날은 대화 안하다가 얼마뒤에 엄마가 올해 쓰게 빌려달라고 삼백만원을 받아가셨어

처음부터 빌려달라고 했으면 기분좋게 빌려드렸을텐데 기분이 참 그렇더라...

가족들이랑 항상 이렇게 지내고 뭔가 나는 내 의견을 말하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잘못된 생각 잘못된 판단 이렇게 항상 낙인이 찍혀있으니까

이게 사회생활에도 영향이 가더라

언제부터인가 거절을 잘 못하고 내 의견이 없어지고 남들이 그렇다면 그렇구나 하고

그냥 생각을 안하게 된 것 같아 어차피 생각해도 틀렸는걸

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내가 봐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다 ㅋㅋ 읽어줘서 고마워

남은 한주도 힘내고 좋은 밤이 되길 바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12 07.05 30,685
공지 [업로드 오류관련 개선작업 완료]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27,9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68,4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31,1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53,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18,68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92,3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751 그외 포토북 사진 퀄리티 좋은 곳 추천받고 싶은 중기 09:54 19
152750 그외 머리숱이 너무 심각하게 많이ㅜ없어져서 걱정되는 후기 2 07:05 470
152749 그외 피임약 먹다가 안먹어도 되나 하는 초기 12 01:01 770
152748 그외 성경 필사를 다 했는데 더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을 구하는 초기(가톨릭) 10 00:34 618
152747 그외 주식에 대한 간단한 개념원리가 알고싶은데 뭘 보면 될지 모르겠는 후기 ㅠㅠ 7 00:03 717
152746 그외 (댓글 추가!) 종합보험 설계 조언을 바라는 중기 14 07.05 770
152745 그외 고민덩어리였던 팔 지흡한 후기 14 07.05 1,463
152744 그외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후기 만화 14 07.05 1,310
152743 그외 스위치 루이지맨션 3 클리어한 후기 (엔딩크레딧 스포o) 3 07.05 550
152742 그외 이 이미지 같은 신발 찾아주길 바라는 초기 1 07.05 1,095
152741 그외 티눈인줄 알았는데 사마귀였던 중기 2 07.05 788
152740 그외 성심당 빵 뭐 살지 추천받는 초기~~! 35 07.05 949
152739 그외 내가 생각해도 내가 정말 이상한 중기ㅜㅜ(연애관련..) 9 07.05 1,296
152738 그외 식당올 땐 향수 좀 작작 뿌리고 왔으면 하는 중기 11 07.05 1,552
152737 그외 KCM 포토이즘 프레임 찍은 사람은 없어? 15 07.05 1,208
152736 그외 이사가는데 붙박이장을 할지 시스템행거를 할지 고민중인 중기 25 07.05 1,180
152735 그외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한데 감기 증상은 별로 없어서 궁금한 후기 7 07.05 581
152734 그외 임신이 생각보다 잘 안 되니 고민인 중기 14 07.05 1,368
152733 그외 그 남자는 1000명의 자식 어쩌구 넷플 다큐 후기 4 07.05 1,297
152732 그외 제습기 틀어놔도 빨래 잘 안마르는건 이유가 뭘까?? 25 07.05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