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아빠가 바람피는거 같아서 멘탈나간 중기
7,936 36
2024.07.03 20:57
7,936 36

장문주의 의식의 흐름주의


우연히 아빠핸드폰 볼일이 있어서 켰는데 왠 여자랑 대화한 카톡방이 열려있는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위로 좀 올려봤더니 ㅇㅇ씨 사랑해요 라던가 보고싶다는둥 하트 이모티콘까지 써가면서 대화한게 있더라

심지어 이거 보고나면 바로 지우라고도 보내놨더라고

지난주 주말에 가족끼리 집에서 보냈는데 되게 행복했거든? 근데 그날에도 둘이 카톡 주고받았더라

그 여자가 마님은? 하니까 아빠가 3가족같이 있어요 이따 통화해요 이지랄진짜..하

더 빡치는건 아빠 엄마랑 카톡할땐 사랑해요는 개뿔 하트이모티콘 보내지도 않아

나 진짜 너무 충격이고 이거 어디다 말하지도 못하겠어

사실 내가 중딩때도 아빠폰에서 여자랑 대화한거 봤었는데 그때도 어디 말할 용기도 없어서 걍 나혼자 삭혔거든

근데 그때 이후로 거의 10년정도가 지났는데도 아직 저러고 있다는게 너무 충격이야

그 십년사이에 아빠 암걸려서 엄마가 뒷바라지 다해주고 변 이런것도 다치워주면서 개고생했는데 이런 엄마를 두고 바람을 핀다 생각하니까 진짜 피가 거꾸로솟아

그리고 아빠는 동창모임이나 산악회 개많이 다녀서 맨날 나다니는데 엄마는 친구들이 다 거리가 있어서 한두달에 한번씩 만난단 말야 그래서 맨날 엄마가 딴집은 부부끼리 많이 다닌다는데 아빠는 엄마가 먼저 어디 가자고안하면 같이 다닐 생각을 안한다고 했던게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 그럼 지금까지 나다녔던게 시발

근데 개어이없는 점 하나 더 있음 얼마전에 큰아빠 바람핀거 가지고 욕하길래 혼자 속으로 지는;했었는데 ㅅㅂ현재진행형으로 바람피는 주제에 저딴말을 해? 이거 기만ㄹㅈㄷ아니냐

하..근데 이걸 엄마한테는 절대 말 못하겠는게 엄마가 진짜 간이 작고 좀만 충격받아도 심장이 막뛰는 새가슴이란 말야 

그래서 충격받으면 어떻게될까 너무 무섭고 가끔 싸우긴하지만 평소엔 사이좋으니까 위선이나마 이렇게 지내는게 낫나 하는 생각도 들어

나진짜 너무 우울하고 아빠얼굴 보기도 싫은데 같이 살아서 이틀에 한번은 마주쳐야돼 아직 돈없어서 독립도 못함

근데 또 만약 독립하게되면 나혼자만 도망치는거 같아서 엄마한테 죄책감 들거같아

뭘 어떻게 해야되지 사실 아빠가 생활비로 매달 백만원 갖다주면서 엄마한테 가끔 짜증내는거도 진짜 개빡쳤는데 지금 정점을 찍음

근데 또 맨날 뭐 먹고싶다하면 인쇼로 다 시켜주고 당근이 취미라 돈벌면 다 엄마주고 막상 같이 놀러가면 너무 즐겁단말야

이 양가감정때문에 너무 힘들다 좋은기억도 많이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야

아빠 나이도 68이라 이제 부모님 건강만 잘 챙기면 사는데 별 문제는 없겠구나하고 맘놓고 살았는데 이런문제가 생길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빠 볼때마다 너무 힘들고 이전처럼 웃으면서 못대하겠어 그리고 이걸 숨기고 있다는게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죽고싶음

나만 아빠랑 거리두니까 둘이서 사이좋게 있는거 보면 더 우울하고..나이제 어쩌면 좋을까

쪽팔려서 어디 말할데도 없고 여기에다라도 털어놓는다 나 이제 어쩌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세타필] 세븐틴 디노 PICK! 환절기 가려움 극복 로션 <NEW 세타필 세라마이드 로션> 300인 체험 이벤트 800 10.01 31,7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67,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38,9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84,01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49,9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464 그외 워치덬들 액정필름 다들 강화유리로했는지/측면을 케이스or필름 조언구하는 후기 1 10:10 70
153463 그외 할머니한테 입으로만 효도한다는 이모가 열받는 초기 6 07:33 946
153462 그외 욕실 하수구클리너 광명템 추천받는 초기 6 03:17 494
153461 그외 일톡에 쓴글에서 추가(지루성피부염) 평생 여드름피부 극복하기 (매우쉬움) 10 02:06 901
153460 그외 헬스장 환불 때문에 조언받고싶은 초기.... 3 01:26 471
153459 그외 생리전에 불면증 심한 거 나만 그런지 궁금한 중기 8 10.02 353
153458 그외 히키나 장기백수였던 덬들 몇번정도 면접봤는지 궁금한 전기 3 10.02 577
153457 그외 pms에 불면증이 있는데 수면제 먹어도 잠 안 올 수 있는지 궁금한 중기 1 10.02 170
153456 그외 호감도가 점점 떨어져가는 사람인게 고민인 중기 3 10.02 884
153455 그외 타인에게 이상한 집착해서 정신과 갔다온 중기 19 10.02 1,818
153454 그외 어디병원을 가야하나 궁금한 중기 4 10.02 287
153453 그외 커리어 정리 겸 인생 정리하는 글.. 인생의 중기를 지나며 12 10.02 1,033
153452 그외 갤럭시 s10+ 무한 부팅 걸린 중기 20 10.02 1,161
153451 그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갔다온 간단한 후기 (추천글) 1 10.02 239
153450 그외 뭘해도 변비라면 마그네슘 섭취도 츄라이 해보라고 말하는 후기 5 10.02 450
153449 그외 지금까지 쓴 글 한번 정리하고 싶어서 들어갔다가 추억여행 하고온 후기 2 10.02 297
153448 그외 취준시장 점점 나빠질지 고민인 초기 5 10.02 1,068
153447 그외 가족이 원인모를통증이 계속있다는데 검사상 이상이 없는후기 15 10.02 901
153446 그외 퇴사 후 우울과 무기력증 극복한 후기 4 10.02 560
153445 그외 공무원이나 교직에 있는 성소수자 덬은 현재 직장에 만족하는지 궁금한 중기 35 10.02 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