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인플루언서도 적성에 맞아야 하는지 궁금한 중기
8,574 42
2024.07.03 07:40
8,574 42

안녕 덬들아? 나는 20대 중반 학식덬이야.

 

난 얼굴이 제법 괜찮게 생긴 편이야  (제발 뒤로가지 말고 읽어줘ㅠㅠ무릎꿇었다)

누구랑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인스타 팔로워 많게 생겼다는 식이야

 

실상은 인스타 계정도 없고 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뭐 이런 거 아무 것도 안 해 (온리 더쿠ㅎ)

주변에서는 내가 너라면 인스타에서 효소 팔거나 하다 못해 유튜브 계정 키워서 광고 수익이라도 받겠대. 사실 나도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닌데 시작하자마자 너무 현타가 세게 오더라. 뭘 해도 아 이거 찍어서 유튜브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부터 드니까 주객이 전도된 기분이야. 트루먼쇼처럼 무슨 배역을 맡아서 연기하는 것 같고... 차라리 아이돌처럼 누가 24시간 찍어주기라도 하면 괴리가 덜할 것 같은데 즐겁다 말고 핸드폰 꺼내서 영상 찍는 모든 순간이 너무 어색했엌ㅋㅋㅋㅋㅠㅠ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원랜 성취감도 느끼고 스스로 계발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거든. 근데 주변에서는 더 편하게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안하녜

놀랍게도 유명해지는 게 싫은 건 아니야 (물론 날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슬프겠지만...)

단지 사무직에 비해서 일과 삶의 경계가 흐릿해서 인생에 집중을 잘 못 할 것 같아. 맨날 컨텐츠 생각하고 보여주기 식으로 살다보면 제풀에 지칠 듯함..

 

저번에는 이런 말도 들었어. 예체능도 공부도 다 재능인데 너는 왜 얼굴이라는 재능을 발휘하지 않냐는 거임.....ㅠㅠ  이거 듣고 갑자기 현타와서 진짜 내가 재능을 썩히는 건가 싶어졌어

솔직히 "나도 (or 나 아는 사람도) 예쁜데 그냥 살아" 라는 말을 듣고싶어...ㅎㅎ;;; 신포도적인 생각 맞아  하 나도 사진 영상 찍고 보정하는 게 재밌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ㅜㅜ 놀고 먹기도 짧은 시간인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한지 모르겠어..

 

인플루언서도 적성을 요하는 일 맞겠지?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 알려줘... 고마워ㅜㅜ

목록 스크랩 (2)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34 04.01 22,5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9,6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6,7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93 그외 남편이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한 초기... 92 04.01 3,951
26892 그외 엄마 아빠가 맨날 나빼고 해외여행 가는게 섭섭하고 이해 안가는 중기 92 04.01 3,414
26891 그외 면역력 올리는데 제일 효과 좋았던건 뭐였는지 묻는 중기 43 04.01 2,069
26890 그외 친구한테 1억 사기 당했어...초기 33 04.01 4,106
26889 그외 혈육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 후기.. 24 04.01 2,689
26888 그외 엄마가 50대 후반 되면서 성격이 너무 변한 중기 25 04.01 2,698
26887 그외 여기 엄마덬들 많은거같아서 임신후 체형변화가 궁금한 중기... 23 04.01 1,576
26886 그외 해외생활 중인데 만나는 남자마다 아랍쪽인 초기 26 04.01 3,524
26885 그외 난생 처음 논산 딸기축제 다녀온 후기 29 03.31 2,887
26884 그외 엄청 시끄럽고 에너지 넘치는 대가리 꽃밭이었는데 처음으로 자살 생각해보는 중기(긴글 주의) 21 03.31 2,492
26883 그외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뭐쓰는지 궁금한 초기 37 03.31 1,290
26882 그외 지금 간호사인데 그만두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딸까 고민중인 초기 28 03.31 3,319
26881 그외 신혼부부 아파트 매매 고민되는 후기(이정도 대출은 다 끼고사는건지 궁금한 후기..) 38 03.30 3,446
26880 그외 자식 결혼식 축의금 식대 정산하고 남은 거 59 03.30 3,753
26879 그외 내 세상, 시선 이런 것을 넓히고 싶은 중기 23 03.30 2,749
26878 그외 내가 사회생활을 할순있는 사람인지 의문스러운 중기 29 03.30 3,623
26877 그외 동성이라고 특별히 더 끈끈함 강조하는 인터넷 정서에 못 끼겠는 중기 74 03.29 4,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