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랑 성격 너무 안 맞아서 괴로운 중기 (하소연)
1,318 3
2024.07.03 00:33
1,318 3
긴말 할거 없이 엄마와 나의 대화 패턴을 써볼게 

가끔 엄마가 내가 보기에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은 행동(지나친 얼평, 사람들한테 삿대질, 좀 질 낮은 욕설을 농담으로 사용 등)을 하실 때 나는 바로 말씀 드리는 편이거든?

아 엄마 제발 그러지좀마! 이렇게 말하는거 아니고 최대한 좋게 돌려서 말해 

이게 방금 있었던 일이야 


나- 엄마 앞으로는 그런 말은 안쓰는게 좋겠어~~ 울엄마 이렇게 우아한데 밖에서 누가 엄마가 그런말하는 거 보고 오해하면 나 너무 속상할거같애.. 저번에도 그런말 써서 내가 쓰지말라구 했었잖아


엄마 - 알겠어 


-그러고 다른 대화 주제로 넘어감 10분 동안 다른 얘기함.. 그러고 10분 후-


나- 흠 내일 점심 뭐 먹을까? 냉면? 갈비?


엄마 - 넌 얼마나 잘났어? 


나- ?? 갑자기 뭔 소리야?


엄마 - 참나 너도 저번에 보니까 성질 욱하더만 왜 나한테만 그래?  



여기서 내가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두가지야


1. 시간차 두고 저러는것 

어른들 나이 먹을수록 고집 쎄져서 충고 듣는거 싫어하는건 그렇다쳐도... 만약에 내가 엄마한테 그런 말을 했을때 본인이 납득이 안되면 그때 바로 말하면 되잖아? 

근데 저렇게 내 기준 그 관련 대화가 마무리 되고 다른 얘기하는데 갑자기 진짜 뜬금없이 저렇게 시작되는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 나한테뿐만 아니라 아빠한테도 저러셔 

그냥 평범하면 5분 10분 후에도 갑자기 얘기하고 심하면 하루, 며칠 지나고도 그냥 평범한 일상 얘기하는데 갑자기 ‘너도 그러잖아 지는 얼마나 잘났다고‘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미칠거같음


내가 이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 말했더니 그냥 생각하니까 열받아서 그런대 난 그것도 이해가 안가 그럼 다른 얘기하는동안 속으로 저거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잖아? 나는 뒤끝 없고 그냥 그때 말하든가 그때 못 말하면 그냥 내가 묻고 지나가자 이런 성격인데 진짜 이부분이 너무 스트레스야 엄마는 엄마대로 너만 끝나면 끝이냐? 이런 느낌 


그리고 뭐 생각할수럭 화나서 그러면

성숙하게 대화를 시작해야돠는거 아니야? 아 ㅇㅇ아 근데 너가 아까 했던말 말이야~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나한테 뭐 본인 변호를 하든가 이래서 섭섭했어 이러면 나도 납득을 할텐데

진짜 밑도 끝도없이 다른 얘기하는데 갑자기 ‘너도 저번에 그랬잖아’ 이렇게 시작하는게 진짜 미칠거깉애 


저렇게 전화 끝나고.... 지금 30분 자났는데 

지금 이 글 쓰는데 

’괜히 전화해서 너한테 욕만 들었네 너도 그러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 어쩌구 하는 장문 카톡옴 진짜 사람 미침 나 저 카톡보고 너무 화나서 소리 지를뻔 


2. 본인한테 말하는건데 밑도 끝도 없이 ’너도 저번에 그랬잖아‘ ’너는 얼마나 잘닜어‘ 라고 반응하는것 

당연 그렇게 느낄수는 있음 근데 상식적으로 사람이 대화를 하는데

‘ㅇㅇ아 어쩌구’ 이러면  ‘아 그래 내가 그랬지... 근데 너도 그랬잖아‘ 이런식으로 그거에 대해 먼저 반응을 해야하는거 아냐? 

근데 우리엄마는 본인이 잘못한 상황에서도

’엄마 ㅇㅇㅇ은 잘못이야‘ 이러면 바로 ’너도 저번에 그랬잖아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대화가 연결돼...  

비딘 잘못뿐만 아니라 그냥 사소한 것도 다 저렇게 연결돼 

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하거 대화할때도 다 저럼 

아빠가 엄마한테 ’장모님은 왜 그러시지...‘ 하면 엄마는 ‘당신 누나야말로 성격 이상하지 저번에도 당신 누나가 어쩌고’ 이럼 

이런것때문에 진짜 그냥 사소하게 넘어갈 일도 엄마랑 얘기하면 싸움이 됨.. 무슨 말인지 알겠어? ㅜ 


나 진짜 엄마랑 대화를 조금만 길게하면 모든 방식이 다 저래서 진짜 미쳐버릴것같애

이런 얘기를 친구한테 하니 남친한테 하니... 진짜 당나귀귀 심정으로 여기에라도 적는다 

엄마는 내가 너무 성격이 차갑고 예민해서 그런다는데 진짜 내가 성격이 예민해서 이렇게 미쳐버릴거같은 거니? 진짜 모든 대화가 다 저래 


엄마가 한 몇년사이에 진짜 성격이 이상하게 변했어...(갱년기는 진작에 끝남) 나랑 아빠는 엄마가 저런것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상황이고

우리언니는 그냥 나랑 아빠가 이상한거라고 뭐라고한다 객관적으로 저게 진짜 짜증나는 상황이 아니야??? 너네기 보기엔 어때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99 00:08 11,93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13:57 7,64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56,1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14,9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35,6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02,71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75,3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233 음악/공연 방금 인생 첫 뮤지컬 관람한 후기 18:03 45
179232 그외 새로운세상 상품권을 어디에 써야 잘 처분했다는 소리를 들을까 도움을 구하는 초기 18:02 11
179231 그외 식당올 땐 향수 좀 작작 뿌리고 왔으면 하는 중기 4 17:37 161
179230 그외 KCM 포토이즘 프레임 찍은 사람은 없어? 8 16:55 199
179229 그외 이사가는데 붙박이장을 할지 시스템행거를 할지 고민중인 중기 15 16:52 200
179228 그외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한데 감기 증상은 별로 없어서 궁금한 후기 1 16:51 51
179227 그외 임신이 생각보다 잘 안 되니 고민인 중기 7 16:27 373
179226 그외 그 남자는 1000명의 자식 어쩌구 넷플 다큐 후기 3 16:04 418
179225 그외 제습기 틀어놔도 빨래 잘 안마르는건 이유가 뭘까?? 15 15:59 510
179224 그외 부모님때문에 살기싫었던 덬들 어떻게 나아졌는지 궁금한 중기 7 15:38 275
179223 그외 성수 달달 팩토리 후기 15:34 159
179222 그외 정수기 물 맛이 다르다는 걸 깨달은 후기 8 14:48 548
179221 그외 6개월 아기 선물 옷이 제일 무난하지? (헬프 ㅜㅜ) 7 14:24 447
179220 그외 아기키우는 덬들 다 아기세제 쓰는지 궁금한 초기 21 13:59 614
179219 그외 다음주에 난소기형종 수술을 앞두고 있는 초기 5 13:50 350
179218 그외 3천만원이 생겼는데 1년짜리 예금을 넣을지 원래 넣던 5% 적금에 월 300씩 넣는게 이득인지 모르겠는 중기... 17 13:47 1,001
179217 그외 갑자기 생긴 유방통 때문에 불안+원인 궁금한 초기 5 13:36 367
179216 그외 마사지 주기적으로 받는 덬들아 질문이 있어!!!! 2 13:31 330
179215 그외 미국연수 선발에 떨어져서 기분 안 좋은 후기 12:58 493
179214 그외 에어컨 실외기, 냉매 문제 없는데 안시원한 중기 ㅠㅠ 뭐가 문제일까? 16 12:35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