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기질적으로 불안이 좀 심한편이야
기질 검사를 하면
자극 추구가 100점 만점에 10으로 엄청 낮고, 위험회피가 99로 높거든.
심리상담은 꾸준히 해 왔는데 병원은 거부감이 커서 안갔어.
근데 최근에 직장에서 일이 있고,
한달간 홧병이 났다가 이제 가라앉으니 우울감만 크게 남아서 병원에 가게 되었어.
나는 사실 일상생활이 가능해서 병원은 안 간거거든
그래서 겉으로보기에는 성실하다, 유쾌하다, 친절하다 이런 성격인데
앞으로의 삶이 기대가 안되고, 미래의 일들이 다 버겁게 느껴지고,
시간이 흐르는게 너무 불안하고 시간은 가는데 나는 숨을 쉬고 있는것 자체가 초조하더라고
근데 상담 잘해주는 병원으로 갔는데 사실 심리상담이랑 너무 다르게 느껴지고
나보고 약은 어떻게 생각하냐고해서 일단 일주일 약 받아왔거든.
근데 사실 약은 아직 무서운데 약을 안받으면 병원 왜갔나하는 느낌도 들고,,
일상생활 가능하면 사실 병원은 의미없는데 내가 괜히 간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