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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서른 넘어서 아빠랑 소리지르고 싸운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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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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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답답해서 익명에 빌려서 글씀 ㅠㅠ

길어도 봐주라 진짜 너무 답답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겟어 

 

 

싸운계기는 아빠의 고집때문인데, 원래 고집이 진짜 어마무시하고 버럭버럭 화도 잘내는 성격

 

 

아빠가 목요일에 차 사고가 남.. 아빠의 운전 미숙이였고 아빠가 원래 사고를 일년에 1-2번은 내심.

작게 작게.. 근데 전부 본인 잘못. 보험료 할증 당연히 많이 되고 가족들은 다 차를 폐차하길 바라는중

이번에도 차가 좀 망가졌는데 아픈데 없다고 병원 안가심.. 가라고해도 안 감. 이걸로 일차 빡침

 

 

난 당연히 걱정되고..화도 남 사고를 매년 내는데 다 운전미숙, 부주의...매번 비슷한 이유.... 진짜 미칠거같음 

목요일에 그러고나서 금요일에 바로 남편이랑 집에 내려가서 금토일 머물다왔음

마침 아빠 생신도 가까웠을때라 내려가서는 생일상 차려드리고 나름 잘 이야기하고.. 

 

 

그러다 폐차에 대해서 주제가 나옴.. 아빠는 고쳐서 더 타고싶다는 입장이고 (일할 때 가지고 다님)

나는 그냥 폐차하고 엄마 차를 같이 타라는 입장 (운전 빈도 많지 않고, 앞으로 점점 줄이길 바람)

어쨋든 아빠는 당연히 내말 안듣고 짜증냄..이걸로 두번째로 감정이 좀 상함.

 

 

결정적인 사건은 내가 집에 올라오는날 생겼는데 

 

 

일요일에 점심먹고 집에 올라가려고 엄마아빠랑 인사 다 하고 남편이랑 지하주차장 내려왔느데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옴

→ 아빠가 자기 몸이 이상하니 나보고 좀 있다가 가면 안되냐고 했다는거야...머리가 어지럽고 토할거같다고

난 철렁해서 바로 병원에 가자고했음, 다른때도 아니고 사고 후 며칠 안지났고  머리가 어지러운건 잘못하면 큰일나는건데 

 

 

그래서 병원가자자니까 일요일이라 응급실이 비싸고 어쩌고 그냥 좀 있다가 가보라고 괜찮아 질것같대..이걸로 언쟁을 좀 했음 

 

 

난 당연히 환장함.. 지금바로 가도 일요일 응급실이고 좀 있다가 가도 일요일 응급실인데 왜 기다리냐고

머리는 기다리는거 아니라고 바로 병원 가야하니까 내려오라고 화냄, 머리 어지러운 건 괜찮아져도 병원가야하는 문제잖아..

아빠 여기서 삔또상해서 나보고 그냥 집에 가라고함

 

 

엄마랑 전화 끊고 아빠전화로 다시 걸어서 왤케 나를 힘들게 하냐고 그냥 병원가자고 내려오라니까

아빠가 그냥 신경쓰지말고 집에 가!!!하고 소리 지르고 끊으심. 진짜 전화 밖으로 소리 쩌렁하게 울리게 소리지름

난 열받아서 그냥 집에 왔음

너무 화나서 아빠한테 안올라가봤어.. 말도 안되는걸로 고집부리니까 진짜 너무 화났음  

 

 

근데 집에 가다보니 엄마한테 연락오더라고 

아빠 앰뷸런스타고 병원가는길이라고.. 근데 걱정이 안되더라 

두시간도 안되서 병원갈거면 왜 그렇게 나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냇을까 

이 생각만 함.. 왜 아빠는 매번 이럴까 

 

암튼 결과는 다행히 별거 아니고 급체여서 약 처방받고 쉬다가 집왔다고 전달 받음

그렇게 지금까지 아빠 괜찮은지 엄마한테만 전달 받는중임...아빠랑 그 이후로 통화도 한번 안했어 

 

 

이틀 지나고 내가 그래도 아빠가 그때는 몸이 안좋았으니 판단이 흐려져서 나한테 그랬을거다 싶어서

먼저 전화 했는데 안받고, 

엄마는 그래도 너가 딸이니 전화 더 해보래서 또 해봤는데 계속 안받음

 

그러고서 엄마한테 엄마가 버릇잘못들였다고 애가 버릇없다고 애비 무시한다고 자기는 일찍 죽을거라고 그랬다함 ㅋㅋ...

어떻게 저런말을 하지? 아빠 앞에서 자살쇼라도 해야 저딴말을 안할까?

미칠거같아 아빠 안보고 살수도 없고,  아빠랑 대화하면 5분 넘어가기전에 화가남.. 

물롱 지금까지도 그냥 내가 참았음.. 그놈의 그래도 내가 딸이니까~ 때문에 

 

이번에도 어케 풀어야할지 모르겟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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