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온갖 미용실 다녀봤고
머리 진짜 이상하게 된 적도 몇 번 있는데
그냥 좀 구리네 생각했지 우울함 등 심리적 타격은 없었음
근데 이번에 망한 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스타일인데 내 외모의 단점만을 철저히 부각해서 진짜 개우울해ㅋㅋㅋ
귀밑 칼단발+앞머리인데 너무너무 안어울려...
그동안 중단발로 유지했고 항상 잘 어울렸는데
칼단발은 걍 지금 당장 보자기 들고 고무신 신으면 될 거 같은 느낌
너무 짧게 잘라서 수습도 안되고
원래 투블럭 숏컷이랑 단발 중에 고민했던 거라
이렇게 된 거 그냥 투블럭 할까 생각도 했지만
앞머리가 제일 조져졌기 때문에 (짧으면 붕 뜨는데 내 요청보다 짧게 잘라주셔서 문자 그대로 하늘로 치솟음;)
그냥 이 노답인 상태로 버텨야 할 거 같아
외모 관련해서 행구마 스타일이어서 이럴 줄 몰랐는데
어제 거울로 눈 마주칠 때마다 못생겨서 심리적 타격 개커서 울뻔했자나
제대로 기르려면 3개월은 걸릴 거 같은데 이거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