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의 나이는 35<n<40살
우리집 식구는 아버지 엄마 나(내가 사촌보다 어림, 재택근무)
남의 집에 얹혀지내는 거니까 쥐죽은듯 지냈으면 좋겠는데 사소한 것에서 너무너무 스트레스받음...
우리집 거실 한복판에서 폼롤러하면서 아이고 힘들다 아이고~하는것도
국물 먹을 때 쓰으읍 빨아먹는 것도
물 마시고서 꼭 캬~하는 것까지도 거슬림
에피1.
건물 안전진단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면서
6개월은 이 집에서 있어야겠다고 말함
진심이야?
에피2.
비건이라면서 계란우유도 안 먹음
(알레르기 문제 아니고 그냥 본인 신념임)
카레 야채 위주에 참치 조금 넣어서 했더니
참치 조각 건지면서 "고기 넣은 거 아니에요?"함
남의 집에서 자기가 해먹거나 시켜먹을 거 아니면 얌전히 먹으면 안되나?
에피3.
화재건물에서 짐을 빼올 수 있게 조치가 됐는데
자기 새옷과 새신발도 우리집에 사다놨으면서
탄내나는 옷가지와 신발을 한가득 가져옴
왜 가져왔냐니까 혹시 모른다고
바로옆에서 저녁식사하는데 옷에 페브리즈 뿌림
에피4.
일단 부모와 연락해서 앞일을 의논하라니까
사이 안좋은 부모와 대화하기 싫고
자기는 지금 상태로도 불편한 거 없다면서 울고불고 난리침
도저히 말이 안통한다고 우리 부모님 손듦
에피5.
모든 거에 사사건건 자기 말을 하려고 듦
근데 악의는 없는 거 같아도 모든 말을 말대꾸처럼 함
"러브버그가 너무 많아 살충제 뿌려야겠어"하면
"아뇨? 러브버그는 익충이에요 사람도 안 무는데 함부로 살충제를 뿌리면 안되죠" 이런 식임
보는 나만 스트레스 오짐....
자기 짐 정리됐으면 호텔로 가든 다른 거처를 찾았으면 좋겠는데
우리집에 눌러앉을 기세임.....
부모님은 차마 못 쫓아내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참아야하는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궁금한 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