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민와서 미국 산지 13년차인데...
처음 3년은 진짜 우울증 오고 괴로웠어 밖에 마음대로 나가기도 힘들고 (차없을때)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는 전부 그냥 도로?라서 산책이 조금 어렵거든
지금은 학교 졸업하고 회사다니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 엄마아빠랑 여전히 같이사는데
어디 나가기 어려운건 매한가지네... 엄마는 걱정이 많아서 저녁 5시만 되도 밖에 못나가게 하시고 (위험한것도 사실이긴함 요즘은 우리집 엄청 외곽인데도 은근 근처에 노숙자들 많아져서)
뭔가 딱 집 밖에 나서면 편의점이라도 있던 한국 생활이 나는 너무 그립고
한국가서 살아볼까 고민하는데 엄마는 어렵게 이민와서 돌아가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하심
난 내가 회사 가서 딴 영주권만 있는데 아깝지도 않냐고 하시는데
하... 매일 일말고는 방안에서 멍하게 컴퓨터나 하는게 너무 답답한데..
그렇다고 여기서 벗어나서 밖에 나가서 뭐 즐거운 일이 있는것도 아니더라고 너무 답답해서 주말 낮에 버스타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그냥 그래... 차라리 한국가서 교보문고에서 책이라도 읽고싶음..ㅠㅠ 오늘도 일욜인데 그저 집 방 안에서 우울하게 있다가 시간 다보냈네... 이런채로 지낸게 벌써 몇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