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3개월마다 치매 관련 진료받으러 서울오시는 중기 (1년째)
1,276 4
2024.06.23 10:07
1,276 4

엄마는 3개월에 한번씩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치매 관련 진료를 받으셔

작년에 100% 곧 치매 진단을 받올것이고, 바로 문 앞에 있는 단계라고 진단을 받았어

검사에 따라서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치매 유전자는 확실히 있고(피검사 결과)

뇌 촬영결과 노화가 원래 나이보다 20년 더 진행된 상태이지만

문진과 인지 검사 결과가 애매한 상황 (우수한 영역도 있음)

(매일 규칙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계시고, 매일해야하는 아빠의 심부름, 문제지 풀기 덕분이라 생각)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은 '갑자기 확 나빠질 수 있다'

왜냐면 뇌 노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여튼 이러한 상황에서 엄마는 3개월에 한번씩 서울에 오셔

그간 지방에서 치매 관련해서 정확한 진료를 받지 못했고,

특히 지방에서 다니시던 신경과 약 관련하여 서울 선생님께서 속상한 이야기와 객관적인 정보들을 전달해주신터라

현재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태거든 

 

지방에서 서울까지 3개월에 한번씩 오시게 하는게 자녀들 욕심일 수도 있지 

그래도 당장 지방에서 마땅한 병원을 찾지 못해서 작은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3개월에 한번씩 서울에 오셔

 

보통 진료마치고나면 부모님댁으로 내려가기전까지 만 하루 정도 시간이 있어

대부분 어딜가서 뭘하든 시큰둥 하시고 별로 안 좋아하셔서 자녀들은 이 시간동안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어

어느날부터 아빠와 함께 계시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시더라고

 

어쨌든 엄마와 만 하루의 시간동안 무엇을 했을때 가장 좋아하셨냐면

- 다이소에서 봉숭아 물들이기 키트사서 다같이 봉숭아 물들였을때  

- 대바들, 코바늘로 뜨개질 하셨을때 (집중 시간도 길지만 집중도가 어마어마 하셨음)

- 네이버 한자 사전에서 쓰는 획 순서에 따라 글씨 써주는거 나오는 화면 있는데 그 화면을 집중해서 보심 (이름 쓰는법 잊지 않으려고 그러시는 것 같음)

- 동대문 신발가게 구경하고 쇼핑한거 (여기 왜이렇게 다들 친절하시고 가격도 저렴한지/ 엄마가 마음에 들어하시는거 다 신어보고 3켤레 샀는데도 55000원)

 

동대문 신발가게가 정말 좋았던게 인터넷으로 더 저렴하고 이쁜 것들 구입할 수 있겠지만

직접 신어보고 만져보고, 곱다/예쁘다 등등 서로 만져보며 의견교환도 하고,

당장 만족감도 느낄수 있었던 것도 컸던것 같아

 

맛집, 카페, 관광지, 공원, 백화점, 쇼핑센터 등등은 이제 완전 싫어하셔서

서울 오시면 어디가서 뭐하면 좋아하실지 고민이 많아

 

엄마 하고 싶은거 하자하면 그 채널만 보시거든

아이넷? 하루종일 노래 공연하는 것 나오는 채널

그 채널 어르신들 많이 보실텐데 중간중간 체조 따라하기 같은것도 나오면 좋겠다 

그래도 아이넷 채널 감사합니다 ♥︎엄마에게 즐거움을 주셔서♥︎

우리집의 경우 자녀들이 못하는 효도 대신하는 채널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357 07.01 63,16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43,5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81,11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41,46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72,0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33,28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03,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770 그외 죽고싶을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후기 21:38 2
152769 그외 갑자기 써보는 냉풍기 후기 21:31 20
152768 그외 카카오택시 트렁크에 짐 넣어도 되는거지?? 초기 5 21:20 65
152767 그외 가끔 절연한 친구가 궁금하고 걱정되는 중기 6 19:57 597
152766 그외 엄마 암보험을 다시 더 가입할까 고민중인 중기 2 19:24 243
152765 그외 집에 장기백수 있는 덬 있어? 어떻게 해결됐어? 20 19:03 1,055
152764 그외 환경 신경쓰는덬들 세제류도 신경쓰는중 궁금 2 18:51 399
152763 그외 셀프계산대 상품 누락하는게 이해가 안가는 중기 37 18:31 1,260
152762 그외 스피닝이랑 수영 중에 어떤게 살이 잘 빠질지 궁금한 중기 6 18:28 494
152761 그외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남들이 보면 웃길 후기 3 18:10 981
152760 그외 가발쓰고 사는 중기 3 18:00 868
152759 그외 (펑) 내 취향을 무시한 친구한테 화낸게 잘못인지 조언 바라는 후기 14 16:49 1,351
152758 그외 8개월 아기 외출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초기 3 16:40 829
152757 그외 치질수술 후기(긴글주의 드러움주의) 4 16:24 437
152756 그외 결혼식때 식대는 신부측 신랑측 각자 따로 계산해 ??? 31 15:04 1,337
152755 그외 남자친구 만나면서 내가 변한 거 같은 초기 8 14:32 1,140
152754 그외 회사에서 내가 mz인지 궁금한 중기 8 14:18 1,016
152753 그외 정신병동 응급입원 할 수도 있는 중기 6 13:47 1,347
152752 그외 직장인들 스트레스 관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중기 13 13:22 734
152751 그외 말해보카 백일 후기 7 13:11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