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내로남불이 너무 심해
자기는 도시락 같은 거 사와서 혼자 먹으면서
나 저녁 혼자 차려먹으면 삐짐
자기는 보일러 다틀고 다니면서
내가 보일러 안 끄면 잔소리함
자기는 화장실 불 키고 다니면서
내가 안 끄면 잔소리함
여름에 에어컨 틀잖아? 엄마가 요리하다가 더워서 킨 건데 엄청 뭐라함
배달음식 시켜먹으면 얼마냐고 항상 물어보고
가족이랑 밥먹으러가면 여기 너무 비싸니까 딴데가자 그러고
엄마가 홈쇼핑으로 뭐 시키면 얼마냐고 물어보고
엄마랑 단둘이 여행가면 호텔에서 잘 수 있는데
아빠랑 여행가면 비싸다고 모텔가자그러고
엄마가 반찬 안해놓으면 왜 반찬 안해놓았냐고 그러고
자기는 손 하나 까딱 안 하면서 상 차려주길 바라고
아 너무 스트레스야 .. 죽을 때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는 게 너무 끔찍해
독립하자니 엄마가 마음에 걸리고
저번엔 엄마가 아빠보고 대판싸우고 이혼하자고 하니까 화풀어주려고 노력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