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랄까 20대 중후반~30대 초반 좀 심하게 우울증을 겪었거든
사회생활도 안 될 정도로
근데 어느정도 치료도 다 되고 사회생활 시작한지 3년이 되었어
올해 초에 약도 안 먹어도 된다고 했고 4월쯤에는 전문심리 상담도, 선생님이 종료해도 되요 해서 끝남
근데 잘 지내다가도 가끔 미친듯한 우울감이 올라와
우울과 불안이 높은게 내 문제였는데 오늘같이 주말에 아무 일정 없이 침대에 누워있으면 숨이 턱 막히기도 해
큰 문제도 없는데 되게 불안해지고?
심하게 아플때처럼 힘든 건 아니지만, 이젠 아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나 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함
현실의 불안과 고통을 잊으려고 회사도 다니고 취미도 하는데 이런거에 몰두하다보면 오히려 근본적인 내 불안과 우울을 외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