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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30살에 진로 찾은 거 같은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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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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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 입시 말아먹은 뒤로

내가 뭘하고 살고 싶은지 전혀 감을 못잡았음

뭘 배워도 좀만 배우면 더 배우기 귀찮아지고

그냥저냥 취업 잘되는 과 가서

중소기업 전전하며 삶

내가 변덕이 심한데 추진력은 또 좋아서...

이 회사가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기도 잘 관뒀음

그 결과 지금 조각경력임ㅎㅎ...


아무튼 나는 재밌는 일 하며 살고 싶은데

무얼해도 재미없으니 돌아버릴 거 같던 때가 있었음

그만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서

나 혼자 머리 싸매봤자 답이 안나오니 기어코 점이랑 사주를 보게됨


친구 따라 점집 가서 직업운 물어봤는데

뫄뫄 아니면 공무원을 하라고 함

나는 뫄뫄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좀 뜬금 없었음

그땐 그냥 흘러 넘겼다가

그 뒤로 친구가 추천해준 사주집도 가게됨

되게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곳이었는데

내가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하니 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며

추천 직업 1순위로 뫄뫄를 똑같이 추천해줌

그때부터 그 직업이 신경 쓰이기 시작

학원을 다녀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상담도 받아봄

난 돈이 없어서 돈을 벌어야하는데 회사 다니면서 소화하기 힘든 커리큘럼이었음

그래서 그땐 비용도 비싸고 시간도 없다며 걍 흘러넘김...


그러다가 올해 30살이 되자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낌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나는 사무직을 하면 평생 행복할 수 없겠다. 라는 느낌을 뽝 받음

그러다보니 다시 그 뫄뫄 직업이 생각남

지역 내에 있던 학원을 다시 찾아보니 전에 못봤던 학원이 새로 생겼었음

상담 받아보니 퇴근 후 저녁에도 가능하고

주말에도 한댔음

그때 난 이걸 해야만하겠다. 라는 느낌을 받고 바로 등록하고 배우기 시작함

그게 올해 3월이었음


3개월 밖에 안지났지만 학원을 다닐 수록 더 잘하고 싶고 자격증도 빨리 따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음

학원에 있는 내내 폰 안볼정도로 집중도 잘됨

나는 국비 학원도 예전에 많이 다녔었는데

한 5번 출석하면 더 이상 가기도 귀찮고 배우기도 싫어져서 그냥 중도포기한 적도 많을 정도로

끈기가 마이너스에 가까운데

지금 배우는 건 계속 욕심이 생기고 더 잘하고 싶음

뫄뫄라는 직업을 알수록 내가 막연하게 추구하던 직업상 에도 부합하고

이 직업을 가지려면 최소 내년까진 배워야하지만

그래도 내게 이렇게 열정을 갖게 하는 일이 첨이라 진로가 맞는 거 같기도 하고ㅋㅋㅋㅋ

아무튼 내가 끈기 있게 열심히 해서 잘해보고 싶음

탈회사 빨리 하고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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